진에어, 항공기 기체결함으로 일본 공항서 22시간 지연 출발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1 15: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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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일본 삿포로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려던 진에어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인해 22시간가량 현지 공항에서 대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1일 진에어에 따르면, 지난 20일 승객 362명을 태우고 이날 낮 12시 삿포로 신치토세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LJ232편(B777)에서 이륙 준비 중 기체 결함이 발견됐다.

 

 진에어 여객기. [사진=연합뉴스]

 

진에어는 점검 결과 현지에서는 교체에 필요한 부품을 구하지 못해 인천에서 부품을 조달해 대체편(B737)으로 삿포로 공항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진에어는 승객들에게 에어부산을 이용해 귀국하도록 안내했고, LJ232편 승객 가운데 32명은 에어부산 여객기로 전날 먼저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 나눠 도착했다. 또 대체편은 전날 오후 11시42분 승객 182명을 태우고 삿포로를 출발해 이날 오전 2시2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외 나머지 승객은 정비를 마친 여객기를 이용해 이날 오전 9시42분 삿포로를 출발해 인천으로 돌아왔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진에어 측이 장시간 공항에서 기다리는 승객들에게 지연 사유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숙소를 제공하지 않는 등 배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진에어 측은 “성수기여서 현지 숙소를 바로 구하기가 어려웠다”며 “어쩔 수 없이 현지 국내선 청사에 모셨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진에는 이번 기체 결함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 출발과 관련해 승객 보상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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