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주말 ‘여제(女帝)’ 총출동 ‘한 판’ 승부

윤대헌 / 기사승인 : 2022-06-02 14: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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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제15회 경기도지사배’ ‘제33회 뚝섬배’ 개최 ​​​​​​​[하비엔=윤대헌 기자] 오는 4~5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여제(女帝)’들이 총 출동해 한 판 승부를 벌이는 대상경주가 잇따라 열린다. 4일에는 ‘제15회 경기도지사배’(GⅢ, 국산 3세 암말, 레이팅 오픈, 2000m, 총 상금 4억5000만원), 5일에는 ‘제33회 뚝섬배’(GⅡ, 혼합 3세 이상 암말, 레이팅 오픈, 1400m, 총 상금 6억원)가 경주로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지사배’는 마생(馬生) 단 한 번의 도전인 ‘트리플 티아라’의 마지막 관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막강 우승 후보마들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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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제7경주 ‘경기도지사배(GⅢ)’ 

 

▲ 골든파워. [사진=한국마사회(이하)]

 

▲골든파워(부산, 암, 한국, 3세, 레이팅67, 권승주 조교사, 승률 44.4%, 복승률 44.4%)
현재 이전 두 개의 관문인 ‘루나Stakes(L)’와 ‘코리안오크스(GⅡ)’를 모두 석권하는 위용을 뽐내며 여왕의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다.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이지만, 그 만큼 모두의 견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경주에서 승부를 다퉜던 ‘참좋은친구’와 ‘라온더스퍼트’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참좋은친구.

 

▲참좋은친구(서울, 암, 한국, 3세, 레이팅62, 이준철 조교사, 승률 37.5%, 복승률 50.0%)
지난해 하반기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올해 대상경주 첫 출전이었던 ‘루나Stakes(L)’에서 간발의 코차 승부로 골든파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코리안오크스(GⅡ)’에서는 경주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다가 막판 뒷심 부족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두 번의 부산경남 원정에서 골든파워에 밀렸지만, 홈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이번 경주에서는 얼마나 역량을 발휘할 지 관심을 모은다.

 

▲ 라온더스퍼트.

 

▲라온더스퍼트(서울, 암, 한국, 3세, 레이팅64, 박종곤 조교사, 승률 42.9%, 복승률 71.4%)
‘라온핑크’ ‘라온퍼스트’ 등 암말 강자들을 잇달아 배출한 ‘머스킷맨’의 자마로, 라이벌인 ‘참좋은친구’와 부마가 같다. 지난 ‘코리안오크스(GⅡ)’에서는 ‘골든파워’와 목차의 명승부 끝에 2위에 등극하며 여전히 강력한 경쟁자임을 입증했다. 2000m 거리 경주에는 첫 도전인 만큼 초반 선행에 나선다면 결승점까지 얼마나 주력을 유지할 수 있는 지가 승부를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 5일 제9경주 ‘뚝섬배(GⅡ)’


▲라온퍼스트.

▲라온퍼스트(서울, 암, 한국, 5세, 레이팅117, 박종곤 조교사, 승률 58.8%, 복승률 64.7%)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부터 올해 ‘세계일보배(L)’ ‘동아일보배(L)’까지 대상경주 3연승을 이어가고 있어 우승후보 1순위에 꼽힌다. 3세 이상 암말 선발 시리즈인 ‘퀸즈투어’의 첫 번째 관문인 ‘동아일보배(L)’를 제패하고, 두 번째 관문인 이번 ‘뚝섬배(GⅡ)’에 출사표를 던져 최강 암말 타이틀 수성을 노리고 있다. 특히 1400m 거리 경주에는 출전 경험이 많아 안정된 주행을 선보인다면 우승 승산이 높다.

 

▲ 어디가나.

 

▲어디가나(서울, 암, 한국, 4세, 레이팅64, 김윤섭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33.3%)
지난해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경기도지사배(GⅢ)’에서 값진 우승을 일궈내며 4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올해 2월 출전한 1800m 거리 경주에서는 베테랑들에게 밀리며 하위권을 기록했지만, 지난 4월 ‘GC(남아공) 트로피’ 특별경주에서는 3위로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유승완 기수와의 호흡도 좋은 편이라 오랜만에 출전하는 1400m 거리 경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 클리어검.

 

▲클리어검(서울, 암, 한국, 6세, 레이팅93, 최용건 조교사, 승률 24%, 복승률 44%)
국내산마 베테랑 암말로,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와 ‘동아일보배(L)’에서 ‘라온퍼스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라온퍼스트’와의 맞대결에서는 상대 전적에서 뒤지고 있지만 대상경주에 특별히 강하고, 특히 1400m 거리에서는 성적이 좋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후반 추입에 강한 만큼 후반에 어떤 주행 능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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