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수소엔진발전기’, 극한 기후 운전 성공…안정성·신뢰성 확보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1 14:44:24
  • -
  • +
  • 인쇄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효성중공업의 무탄소 수소엔진발전기가 한파와 폭염 등 극한 기후에도 안정적인 운전에 성공했다. 

 

21일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1MW 수소엔진발전기가 동절기 1400시간 연속 운전에 성공했다. 앞서 여름철 운전에서도 안정적인 엔진 출력과 효율을 입증한 만큼 기온변화가 극심해지는 상황에서의 운전 신뢰성을 확보했다.

 

 효성중공업 수소엔진 발전기. [사진=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의 수소엔진발전기는 100% 수소로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지난해 4월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에 설치돼 가동되고 있다. 특히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 검사를 통과, 상업 운용을 허가받아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현재 국내외 여러 기업들이 수소엔진발전기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어 세계에서 유일하게 효성중공업이 실증 운전까지 성공한 것이다.


효성중공업의 수소엔진발전기는 특히 100%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할 경우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또 발전 가동 및 정지가 자유로워 변동성이 높은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탄소저감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엔진발전기는 자동차 엔진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기존 자동차 유지보수 설비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설치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경제성도 뛰어나다. 또 고순도 및 저순도 수소뿐 아니라 수소와 천연가스를 혼합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인 수소엔진발전기의 사계절 운전 신뢰성을 확보한 만큼 수소 연소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 한국남동발전과 ‘수소엔진발전사업 공동 추진’ 협약을 맺고 미래 무탄소 전력산업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