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충북과 정책 공유 협약…서울 우수정책 전국 전파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3 16: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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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서울시가 그동안 다양한 정책 실험을 통해 쌓아온 경험을 전국에 공유하고, 지역의 좋은 정책을 ‘서울형’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서울시는 23일 오후 2시10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충청북도 우수 정책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23일 서울시는 충북도와 ‘서울시-충청북도 우수 정책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서울시]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교육사다리 ‘서울런’을, 충북은 의료 복지제도 ‘의료비 후불제’를 첫 정책으로 교류할 예정이다.

 

충북은 도내 인구감소지역 6개 시·군(제천,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에 거주하는 청소년 1200명과 ‘서울런’을 연계, 양질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역 출신 인재를 활용한 맞춤형 멘토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 콘텐츠는 ‘서울런’ 플랫폼과 연계된 사이트를 통해 제공되고, 서울시는 ▲서울런 공동활용 플랫폼 제공 멘토링 운영 지원 및 홍보 진로 진학 상담·직업 체험 등 특화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 전반적인 사업 운영에 협력할 예정이다.

 

충북은 인구 유출의 주요 요인으로 ‘교육환경 격차’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인구감소지역에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더 나은 교육환경을 찾아 지역을 떠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에 충북은 ‘서울런’을 통해 인구감소지역 학생에게 학습·멘토링을 제공, 교육자원 부족으로 인한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정착 여건을 개선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책 공유는 학생 성적 향상과 사교육비 경감 등에 성과가 확인된 ‘서울런’을 지역으로 확산하는 첫 번째 사례로, 서울시는 앞으로 희망에 정책 노하우와 플랫폼 공유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충북의 대표적 의료 복지제도인 ‘의료비 후불제’ 사업을 벤치마킹한다. 

 

전국 최초로 충북에서 시행되고 있는 의료비 후불제는 목돈 지출 부담으로 제 때 치료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의료비를 융자로 지원해 주고, 환자는 무이자로 장기분할상환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T/F를 통해 충북도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서울의 의료환경·인구구조 등을 반영한 ‘서울형 의료비 후불제’를 내년 하반기 중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7일 강원도 평창군과 서울런 플랫폼 공동 활용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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