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정재진 기자]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3구역 재개발 사업이 지난해 10월 교육환경평가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상대원3구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공영재개발 사업으로, 민영재개발 사업의 조합설립과 달리 주민대표회의가 구성돼 주민들을 대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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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상대원3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준비위] |
이 사업은 특히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2780번지 일원 45만470㎡ 부지에 1만여세대가 들어서는 매머드급 재개발사업이다.
15일부터 주민대표 선정을 위해 동의서를 받는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심재상 준비위원장이 안정적인 사업 추진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빠른 재개발 추진 공약을 내걸었다.
심 위원장은 “상대원3구역은 상대원 1·3동 일부가 합쳐져 만들어진 재개발 구역으로, 전체 면적은 13만6000평이다”라며 “서울 송파 헬리오시티가 10만평, 둔촌주공이 12만평으로 이보다 큰 규모의 재개발 사업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가 용적률 280%로 변경했는데, 건폐율이 50%로 쾌적성이 확보된다고 본다”며 “건폐율이 50%라는 건 건물 외 나머지 50%의 부지에 자연 친화적 공원이나 녹지를 조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유럽의 경우 1인당 14평 정도인데 우리나라는 1인당 4~5평 정도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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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원3구역 공영재개발사업 주민대표회의 심재상 준비위원장. [사진=준비위] |
심 위원장은 또 “성남은 과거 서울 위성도시 역할을 했다. 이제 노후화되고 재개발이 필요한 상태로 상대원재개발사업이 미래 도시와 첨단 기술이 접목한 새로운 도시 비전을 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층간 소음주차장 문제’ ‘미래 '자율주행 택시’ 등을 도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재개발 과정에 모두 반영하고, 특히 교통 약자들을 위한 편의시설 등을 단지에 포함시키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80m 정도의 고도차를 활용해 수변공간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심 위원장은 성남 참여연대 대표와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 경기도 평생학습원 자문위원, 상대원 하이테크 밸리 공단 고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 바 있다. 이같은 경력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데 일조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상대원3구역은 교육환경영향평가와 성남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된 상태로, 향후 주민대표회의 구성한 후 시공사 선정과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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