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김성욱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130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15일 한신평은 “(이번 금융사고 규모에 따른 예상 손실액 1300억원은) 올해 6월 말 기준 약 5조4000억원의 자본 대비로는 2.4%로 미미한 수준이다”라며 “사업포트폴리오와 경상적 이익창충력 등을 감안해 감내 가능한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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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신한투자증권] |
한신평은 그러나 이같은 손실액은 신한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2106억원)의 61.7%에 해당돼 올해 3분기 손익에는 부정적 영향이 불기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소정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내부통제와 관련한 비경상적인 손실인식이 반복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최종 손실규모와 감독당국의 제재 수준, 동사의 평판자본에 미칠 영향, 리스크 관리 능력과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적절한 사후 조치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금융사고로 인한 평판 하락의 정도, 향후 수익기반이나 재무 건전성에 미칠 영향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라며 “금융사고에 따른 사업적·재무적 영향을 검토하는 것과 더불어 사후적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구조적인 개선 노력이 이뤄지는지, 위험수준을 감안한 충분한 손실완충력을 확보하고 있는지, 체계적인 리스크 검토와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중점 요인으로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앞서 지난 11일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로 약 13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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