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김혜연 기자] 안똔체홉학회가 주최하는 ‘2025년 여름체홉축전’의 화제작, 연극 '모나미 별자리'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대학로 안똔체홉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예술과 역사의 키워드로 엮인 세 편의 단막극이 서로 다른 빛을 내며 ‘별자리’라는 하나의 큰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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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모나미 별자리' 포스터 |
노인과 나무, 그리고 모나미 별
연극 '모나미 별자리'는 ▲벨기에 맥주를 나누며 인생을 반추하는 ‘노인과 나무’ ▲시인과 모나미 볼펜의 특별한 인연을 담은 ‘나의 친구, 모나미볼펜’ ▲예술의 무대 밖에서 침묵하는 존재들에 대한 ‘어떤 대화 또는 침묵’ 등 세 개의 단막을 담고 있다.
작품은 예술이 무엇을 외치고, 또 무엇을 침묵하는지에 대한 인문학적 질문을 세심하게 그려낸다.
이번 작품을 집필하고 예술감독을 맡은 김재준은 경제학자이자 현대미술가, 그리고 혁신예술교육 프로그램 ‘다빈치스쿨’ 기획자로 알려진 인물.
그는 “모든 것이 예술이 되는 AI 시대, 예술은 이제 부가가치가 아니라 근본가치임을 믿는다”며, 극작가로서 첫 걸음을 뗀 소회를 전했다.
연출은 오랫동안 체홉 작품으로 인정을 받아온 배우 김진근이 맡았다. '그린룸', '메이드 인 차이나' 등 웰메이드 모노드라마를 선보여온 그는 “세 개의 이야기가 각자 별이 되어 관객들도 저마다 자신만의 별자리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AI 시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예술의 가치를 함께 고민하자”고 말했다.
탄탄한 출연진과 다채로운 인문특강
극단 애플씨어터 수석배우 조환, 이동규, 김진근이 출연해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에는 다양한 인문특강과 공연, 전시가 어우러지며 문화적 깊이까지 더한다.
2025 여름체홉축전은 오는 7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지고, '모나미 별자리'는 총 6회(목/금 19:30, 토/일 15:00, 18:00) 공연을 갖는다. 축전 패키지 티켓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나미 별자리' 티켓은 구글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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