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이통3사가 청년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 생활 습관 등을 반영한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함에 따라 청년 세대가 부담 없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SK텔레콤은 만 34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총 11종의 ‘0(영) 청년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어 내달 1일에는 4종의 요금제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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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가 순차적으로 다양한 혜택이 접목된 청년 요금제를 선보일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
‘0(영) 청년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 일반 요금제 대비 20~50% 늘려 최대 추가 제공량이 50GB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월 6만9000원인 청년69의 경우 가격이 같은 일반 5G 요금제(데이터 110GB)보다 50GB 많은 160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청년세대가 선호하는 생활 밀착형 혜택도 크게 강화됐다. ‘0(영) 청년 요금제’ 이용자는 커피 프랜차이즈 8곳에서 매달 커피 할인 쿠폰과 영화 관람권 할인 혜택을 각 1회씩 제공받는다. 이 혜택은 특히 T 멤버십 혜택과 별도로 적용돼 두 가지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또 로밍 요금도 50%를 할인해 준다. ‘0(영) 청년 요금제’ 이용자가 SKT 로밍 전용 바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합리적·실용적 소비를 추구하는 청년 고객의 입장에서 이번 ‘0(영) 청년 요금제’와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KT는 오는 2일 일반 5G 요금제보다 2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청년 요금제 ‘Y덤’을 선보인다.
청년 요금제 적용 연령은 만 29세로, 별도로 가입하지 않아도 데이터 혜택이 자동 적용되고, 8만원 이상 요금제는 공유 데이터까지 2배로 제공된다.
‘Y덤’ 혜택은 온라인 전용 상품인 다이렉트 요금제에도 적용된다. 또 월 6만3000원·50GB 이상 요금제를 선택하는 가입자에게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 구독료를 50% 할인해 준다.
LG유플러스는 오는 7월3일 만 29세 이하 5G 고객에게 기존 대비 최대 60GB의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청년요금제를 출시한다.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 제공량이 일반 요금제보다 25~67% 늘어난다. 월 8만5000원 이상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테터링·쉐어링 데이터를 30GB씩 추가로 제공한다.
이처럼 이통사에서 청년 요금제를 적극 선보이는 것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알뜰폰’과 같은 저렴한 가격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통3사는 청년 세대가 필요로 하는 혜택과 서비스를 고민해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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