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동성제약이 최근 임직원 급여 지급을 보름가량 지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임금 체불에 대해 ‘전속모델의 광고료 지급’을 이유로 들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이양구 전 대표는 지난 10일 임직원 조회를 통해 배우 남궁민의 광고료 지급을 이유로 급여 지급 지연을 통보했다. 동성제약은 현재 4월째 인센티브 지급이 밀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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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본사 전경. [사진=동성제약] |
이에 일부 직원들은 “월급 늦으면 나가라는 식의 압박을 받았다”라고 주장하며 불만을 터뜨렸다.
현재 동성제약은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고, 부채도 증가하고 있다. 반면 광고비는 해마다 지출하고 있다.
동성제약의 연도별 영업적자는 ▲2018년 18억원 ▲2019년 75억원 ▲2020년 36억원 ▲2021년 53억원 ▲2022년 31억원이다.
이후 지난해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다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현재 동성제약의 광고모델로 활약 중인 배우 남궁민은 연간 5억~6억원의 모델료를 받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한편 동성제약은 지난 14일 이양구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조카인 나원균 부사장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나 대표는 창업주인 고(故) 이선규 회장의 외동딸인 경희씨(동성제약 계열사 오마샤리프화장품 공동 대표)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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