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직원보다 모델이 ‘우선’…광고료 지급 이유로 ‘임금 체불’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5 14: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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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동성제약이 최근 임직원 급여 지급을 보름가량 지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임금 체불에 대해 ‘전속모델의 광고료 지급’을 이유로 들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이양구 전 대표는 지난 10일 임직원 조회를 통해 배우 남궁민의 광고료 지급을 이유로 급여 지급 지연을 통보했다. 동성제약은 현재 4월째 인센티브 지급이 밀린 상황이다. 

 

 동성제약 본사 전경. [사진=동성제약]

 

이에 일부 직원들은 “월급 늦으면 나가라는 식의 압박을 받았다”라고 주장하며 불만을 터뜨렸다.

현재 동성제약은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고, 부채도 증가하고 있다. 반면 광고비는 해마다 지출하고 있다.

동성제약의 연도별 영업적자는 ▲2018년 18억원 2019년 75억원 2020년 36억원 2021년 53억원 2022년 31억원이다. 

 

이후 지난해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다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현재 동성제약의 광고모델로 활약 중인 배우 남궁민은 연간 5억~6억원의 모델료를 받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한편 동성제약은 지난 14일 이양구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조카인 나원균 부사장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나 대표는 창업주인 고(故) 이선규 회장의 외동딸인 경희씨(동성제약 계열사 오마샤리프화장품 공동 대표)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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