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노이슬 기자] 데뷔앨범 선주문량만 20만장을 넘어서며 YG 역대 최고 신인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는 트레저(TREASURE). 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마시호, 윤재혁, 아사히, 방예담,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까지 총 12명이 지난 7일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8년 오디션 프로그램 'YG보석함'을 통해 선발된 후 오랜 기다림 끝 데뷔라는 꿈을 이룬 12명의 멤버를 지난 10일 하비엔이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트레저의 일문일답이다.
Q. 트레저의 첫 데뷔싱글 'THE FIRST STEP : CHAPTER ONE'의 타이틀 곡 'BOY'는 아이튠즈 톱송 차트에서 홍콩, 싱가포르,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19개국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는 공개 26시간만에 1000만뷰를 돌파, 현재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 (박정우) 오랜기간 준비한만큼 설렘 반 걱정 반이었다.
(최현석) 되게 감사하고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됐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연습에 집중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됐다.
(지훈) 멤버들끼리 확인하고 벙졌다. 다 같이 있었는데 '와 대박' '말도 안돼' 반응이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놀랍고 감사했다.
Q. 데뷔 후 첫 음악방송 무대는 어땠나. 가족나 지인들의 반응은 어땠나.
A. (재혁) 음악방송에서 준비한 만큼 못 한 것 같았다. 시선처리 라던지 카메라가 익숙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아쉽다. 꿈이 현실로 된 순간이라서 기분 좋고 잘 마무리돼 다행이다.
(소정환) 어머니가 첫 무대를 보시고 표정이 좋다고 했다. 동기 부여를 받고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다. 칭찬 많이 해 주셨다.
Q. 오디션 프로그램 'YG 보석함'을 통해 선발된 후 '트레저'(6일), '매그넘'(7인) 유닛이 합쳐져 '트레저13'으로 데뷔 예정이었으나 계속해서 데뷔가 미뤄졌다. 지치거나 힘들지는 않았는지.
A. (최현석) 데뷔가 늦어지면서 연습기간이 길어졌지만 오히려 연습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생각했다. 팀워크나 각자 자기 개발에 시간을 쏟았다.
(방예담) 7년동안 연습하면서 되게 많은 노하우가 생겼다. 음악적인 부분도 성장했지만 인간성도 많이 갖추게 됐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좋게 작용을 해서 팀웍을 잘 다질 수 있게 된 것 같다.
Q. 일본인 연습생들의 경우 타국에서 생활하면서 기다려야 했으니 더욱 힘들었을텐데.
A. (마시호) 지금 20살이다. 13살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일본에서 YG에 입사했을 때 언제 데뷔할지도 모르고 연습만 하자 생각했다. '보석함'이라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 힘들지는 않았다.
(요시) 제가 중3때 오디션 보고 고 1때부터 연습생을 시작했다. 그때는 학교나 학원 다닌다고 생각하고 다녔다. 저는 좋아하는 것을 계속하니까 힘들지 않았다.
(하루토) 일본 YG에서 연습생 기간이 총 4년이다. 연습하는 것과 이 일을 제가 하고싶은 것이라서 재밌었다. 데뷔가 좀 미뤄졌지만 멤버들과 소통하며서 힘든 것을 잘 견뎠다. 여러 소통을 잘 했던 것 같다.
Q. 트레저는 블랙핑크 이후 YG가 4년만에 내놓은 신인이다. 기존의 YG 특유의 강렬함에 '틴크러시' 매력을 더해 트렌디한 음악으로 YG와 색을 달리했다. YG 변화의 첫 걸음이 트레저다. 부담감은 없는지.
A. (최현석) 부담감보다는 새로운 첫 걸음에 주인이 됐다는것에 감사했다. 그런 도전에 있어서 대중과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 안정적으로 잘 데뷔한 것 같다.
(지훈) 기존YG의 힙합 계열에 저희만의 틴크러시 매력이 더해졌다. 내부 프로듀서분들이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감사했다. YG 음악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Q. 그룹 내 리더가 두 명이다. 두 사람이 의견 충돌은 없었는지? 어떤 식으로 주로 소통하는지.
A. (지훈) 갈등은 없었다. 멤버들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는 편이다. 다같이 의논을 한 후 현석형이랑 제가 취합, 정리한다. 현석형이랑 제가 연습생 기간이 길고, 같이 연습해서 서로 잘 안다. 오직 저만의 역량보다는 의지할 수 있는 사람과 팀을 이끌 수 있다는게 감사하다.
(최현석) 제가 놓치는 부분을 지훈이가 잘 캐치해준다. 동생임에도 든든할 때가 많은 것 같다.
(재혁) 두명이 (리더로) 결정됐을 때 '와~' 하면서 좋아했다. 형들이 잘 해주고 두명이다 보니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잘 캐치해준다. 어린 친구들이 있으니 믿고 따를 수 있는 형이 둘이라 든든하다.
(소정환) 막내로서 제가 기댈 수 있는 든든한 형들이다.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은 것 같다. 형들한테 많이 배울 수 있어 좋다.
(최현석) 정환이가 전에 힘든 것 없냐고 하더라. 어린 나이에도 멤버 형들을 위로해준다. 자신은 그게 삶의 낙이라더라. 그 얘기 듣고 감동 받았다.
Q. 데뷔 성적으로 올해 최고 신인으로 손에 꼽히고 있다. 신인상을 노려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트레저로서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또 듣고 싶은 수식어는?
A. (최현석) 어떤 선배님이 오셔도 쟁쟁하고 멋있는 분들이다. 저희가 가늠할 수 없을 것 같다. 저희가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신기할 것 같다. 다 리스펙하고 있다. 트레저 스스로가 라이벌이 되서 발전할 생각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웃음).
(지훈) 데뷔하고 나니 많이 주목해주셔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차근차근 올라가자는 마음이다.
(최현석)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를 원한다. 저희 멤버도 많은 만큼 다양하고 개성있는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다. 음악을 넘어서 많은 것들에 있어서 능력을 발휘시키고 싶다. 연습을 해서 기회가 되면 한 명 한 명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면 한다.
Q.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기 위해 각자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A. (최현석) 데뷔 전부터 유튜브 채널 통해 많은 컨텐츠를 선보였다. 그걸 통해서 즐기고 연습하면서 그게 트레이닝이었다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춤, 노래 뿐만이 아닌 각자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 예담, 아사히, 요시는 같이 곡 작업을 하고 있다. 도영이와 정환이는 연기 연습을 하고 있다. 지훈이랑 정우, 재혁이는 말을 잘해서 예능에 나가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방예담) 음악 작업을 하면서 신기한 것이 있다. 분위기가 있다. 하다보니 멤버 한 명 한 명이 혼자 가사도 쓸 수 있고 서로 방향을 주고 받아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
Q. 어떤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은가.
A. (최현석) 경연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다. 물론 힘들겠지만 ㅝㄴ가 성장이 있을 것 같다. 진짜 경연 프로그램 하면서 많이 배웠다. 그 외에도 '아는 형님' 나가고 싶어하는 멤버도 있고 다양하다. 지훈, 정우, 재혁이는 예능에 나가고 싶어한다.
Q. 앞으로 트레저로서 방향성은 무엇인가.
A. (지훈) 이번 년도에 앨범이 3개가 나온다. 기본적으로 트레저는 '소년미', '순수함'이다. 그런 콘셉트 속에서 '소년'이라는 타이틀을 벗어날 것 같지는 않다. 내년이 되면 아티스트로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최현석) 장르에 극한되지 않고 여러 장르를 시도하면서 트레저만의 색깔로 대중들을 찾아뵙고 싶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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