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또 한진칼 지분매입, 조원태 측과 1.67%차...경영권 분쟁 '전운'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3 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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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 17.44%에서 장내매수로 18.46%로 끌어 올려
2022년 이후 본격적인 지분 확대 광폭행보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호반건설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하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포함 특수관계인 등과의 지분 격차를 불과 1.67% 차이로 줄이면서 일각에서 경영권 분쟁에 대한 전운이 일고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호반건설 사옥 전경(호반파크). [사진=호반그룹]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호반건설은 기존 보유 지분율 17.44%에서 장내매수를 통한 주식 67만5974주를 매입하며 1232만1774주를 보유해 지분율을 18.46%로 끌어 올렸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 20.13%와 비교해 1.67%밖에 차이가 안나는 수준이다. 

 

호반건설은 투자 목적 이라는 입장이지만 최근 몇년간 꾸준히 한진칼 지분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호반건설은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매입한 이후 2023년 팬오션으로부터도 지분 5.85%를 매입하는 등 본격적인 지분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이 지분 매입에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진그룹에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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