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산불현장 긴급구호 활동…피해 지역별 신속한 맞춤 지원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0 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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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3월부터 발생한 울산·경북·경남 산불 피해에 신속히 대응해 9일 현재 3개 시·도 65개 지역에 총 45만여점의 구호물품을 지원하는 등 긴급 구호활동을 펼쳤다고 10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산불이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3월22일부터 전 직원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고, 함양·파주 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응급구호키트와 기업구호키트, 구호텐트, 생수 등을 긴급 출고하는 등 대응을 개시했다. 

 

 희망브리지 관계자가 경남 산청군 소방현장본부에서 식사 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

 

지원 물품은 ▲응급구호키트 1586세트(2만9424점) ▲기업구호키트 7088세트 ▲구호텐트 2095개 ▲바닥매트 2056개 ▲생활필수품 33만여점(생수, 속옷, 모포, 의류, 간편식 등)을 포함해 총 45만여점에 달한다.

 

또 각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상황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진행했고, 특히 피해가 컸던 경남 산청군, 경북 안동시, 의성군 등에는 현장 직원을 우선 투입해 초기 대응을 강화했다.

 

희망브리지는 옷가지와 침구류 세탁이 어려운 이재민들을 위해 경남 산청, 경북 의성군, 경북 안동시 등 주요 산불 피해 지역에서 총 5.9톤 분량의 생활필수품 세탁을 지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 산불 진화 작업에 매진하는 소방대원과 산불진화대원을 위해 도시락과 밥차를 운영해 총 9805인분의 식사를 현장에서 조리해 제공했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이번 산불은 피해 범위가 넓어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희망브리지는 끝까지 피해 이웃 곁에서 함께하며,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희망브리지의 이번 산불 피해 긴급 모금액은 9일 기준 총 387억여원에 달한다. 기부 행렬에는 수 많은 개인과 기업은 물론 그룹 세븐틴, BTS 정국, 가수 제니, 아이유, 방송인 유재석 등 유명인들이 동참해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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