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화정아이파크 주거지원안 최종 합의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8 16: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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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홍세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입주지원 대책과 관련해 추가 지원책을 내놨다. 이번 추가 지원책은 입주 지연 배상금에 계약금과 중도금까지 확대해 지급하는 것으로, 입주예정자들과는 최종 합의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익훈 현산 대표와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주거지원안 및 성공적 리빌딩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 광주 화정 아이파크 건설현장. [사진=연합뉴스]


협약서에 따르면, 입주 지연 배상금 대상을 당초 현산이 제시했던 계약금(10%)에서 중도금(40%)를 포함, 확대 지급하기로 했다. 또 중도금 이자를 회사가 부담하고, 주거지원금으로 한 가구당 1억1000만원을 무이자 지원해준다는 기존 지원안도 유지된다.

이외 예상 준공 시기인 2027년 12월 이후 입주가 지연될 경우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는 등 입주까지 지속해서 협의하기로 했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입주지연 배상금 지급 규모가 많이 늘어나 현산의 고의적 공사 지연 문제 등에 대한 입주예정자의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입주하는 날까지 이번 협약 내용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산은 중도금 이자를 회사가 부담하고, 대출 없이 중도금을 납부한 고객에게도 기간 이자를 더해 중도금을 돌려준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입주지원안을 발표했다가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한편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는 올해 1월11일 신축공사 현장에서 201동 콘크리트 타설 중 23∼38층의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무너지면서 작업자 6명이 숨졌다. 현재 오는 2027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철거 및 재시공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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