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지희 기자] 정수기·OTT 구독을 넘어 ‘로봇’도 구독하는 시대가 왔다. 로봇 구독 서비스는 특히 초기 구매 비용과 점검 부담 등을 덜 수 있어 인력난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달부터 기업간 거래 고객(B2B)에게 로봇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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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매장과 호텔, 식당, 병원 등에서 활동 가능한 ‘LG 클로이 서브봇’. [사진=LG전자] |
이번에 선보인 구독 서비스 로봇은 서빙을 담당하는 ‘클로이 서브봇’과 튀김요리를 제조하는 ‘튀봇’이다.
‘클로이 서브봇’은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가 공간을 인식해 복잡한 매장 내 장애물을 회피하고, 높이 조절이 가능한 선반에 40㎏까지 식기를 올릴 수 있다. 또 6개의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을 적용해 액체가 든 음식을 싣고 불규칙한 매장 바닥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이외 자동으로 선반 무게를 감지해 고객이 음식을 가져가거나 빈 식기를 올리면 스스로 퇴식구로 이동한다.
로봇 구독 서비스 이용고객은 계약기간 6개월마다 케어솔루션 매니저를 통해 제품 점검과 클리닝 등 전문적인 관리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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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튀김요리 제조 로봇 ‘튀봇’. [사진=LG전자] |
‘튀봇’은 반죽된 재료를 기계에 올리면 로봇이 트레이를 움직여 조리하는 튀김요리 제조용 로봇으로, 사전에 입력한 레시피를 기반으로 일정한 맛을 유지하고 일체형 후드·안전펜스로 조리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한다.
이성진 LG전자 구독영업담당은 “구독경제 트렌드에 맞춰 좀더 많은 고객이 LG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클로이 서브봇과 튀봇의 구독 계약기간은 3년으로, 월 구독료는 각각 66만원, 140만원이다. LG전자는 향후 구독 로봇 종류를 늘리는 등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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