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노이슬 기자] 방탄소년단 슈가가 오늘(9일) 28번째 생일을 맞은 가운데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트 및 퍼포머 초청 소감을 전했다.
9일 오후 슈가는 방탄소년단 공식 라이브 채널을 통해 '해피벌스데이 투미'라는 제목으로 개인 방송을 진행했다.
슈가는 어제부터 많은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며 "올해도 어김없이 생일이 돌아왔다. 생일은 좋은 날이지만 안 왔으면 하는 바람도 조금은 있고 매우 좋은 날이긴한데 즐거움 반, 싱숭생숭 반이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슈가는 어깨 수술을 받고 활동을 중단, 치료에 전념했다. 그는 팔을 들어올려 보이며 "재활은 계속하고 있다. 어깨가 다른 부위 재활에 비해 오래 걸린다고 하더라. 많이 좋아졌다. 충격파 치료도 3단계로 올라갔다"고 근황을 전하며 100% 회복이 아니라서 격한 운동이나 춤을 출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14일(미국시간) 개최되는 미국의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에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이와 더불어 퍼포머로 초청 받았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3년연속 '그래미'에 참석,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후보 지명과 단독 퍼포머로 무대에 오른다.
슈가는 "'그래미 어워드'(후보)는 우리도 진짜 놀랐고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매년 챙겨봤다. 올해는 더 열심히 챙겨보겠다"고 하면서 "현장에 못 가서 아쉽긴 하다. 우리가 올해 두 번을 갔는데 올해 수상은 모르겠지만 공연을 하고 그러면 좋았을 것 같은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쩔 수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슈가는 "후보에 올랐는데 당연히 상을 받고 싶다. 근데 그게 우리 뜻대로 되는 게 아니고 아카데미 회원 분들이 투표를 어떻게 했냐에 따라 나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하루빨리 공연을 하고 싶다는 슈가는 "1년 됐는데 참 오랫동안 팬들을 못 본 것 같다"며 "특히 지난해 데뷔한 친구들은 관객을 본 적이 없을 것 같다. 공연업계도 굉장히 안 좋아졌다. 소규모 공연, 연극이나 뮤지컬, 대중음악 공연은 거의 못하는 것 같아 하루빨리 나아졌으면 좋겠다. 2019년 공연 영상을 보면 약간 꿈 같이 느껴진다"고 안타까운 속내를 전했다.
한편 이날 슈가의 라이브 방송 중 막내 멤버 정국이 깜짝 등장, 고깔모자와 초가 그려진 선글라스를 끼고 '생일축하송'을 부른 후 사라지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방탄소년단 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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