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외부 환승투어’ 재개…국내 주요 관광지 투어

문기환 / 기사승인 : 2023-01-05 15: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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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문기환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1일부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인천공항 외부 환승투어를 3년 만에 재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공항 환승투어는 인천을 경유해 제3국으로 환승하는 여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환승 대기시간을 이용해 전문 가이드 인솔과 왕복 투어버스 등을 통해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1일부터 인천공항 외부 환승투어를 재개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전통테마 환승투어에 참여한 환승객들이 경복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인천공항은 지난 2004년 11월 첫 투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매일 다양한 투어코스를 제공해 왔고, 코로나19로 시행을 하지 못한 2년을 제외하고 총 66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9년 한 해 동안 8만1000여명이 이용하는 등 인천공항의 대표 환승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항공수요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공사는 새롭게 시작하는 환승투어를 위해 기존 인기코스 개편과 신규코스 개발을 통해 각각 다른 테마의 7개 코스를 선정, 연중무휴로 운영할 예정이다.


대표적 코스는 지난해부터 국민에게 개방돼 화제를 모은 청와대 코스와 전통테마와 경복궁·인사동 코스가 있다. 또 경기도 파주시와의 협업해 ‘평화’라는 새로운 테마를 선정해 한국 분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임진각·제3땅굴 코스와 역사를 테마로 한 전등사 코스를 운영한다. 

 

공사는 또 오는 12~24일 인천공항 환승투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핑크퐁컴퍼니와 협업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환승라운지에 3m 크기의 대형 핑크퐁 아기상어 포토존을 설치해 핑크퐁 아기상어와 사진을 찍고 환승투어 기대평과 함께 SNS에 공유하면 추첨으로 블루투스 이어폰, 스마트 워치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공사는 환승투어의 성공적 재개를 비롯하여 중국‧일본 등 핵심지역 네트워크 회복을 위한 현지 마케팅 강화, 신규항공사 인센티브 고도화, 한류 콘텐츠 연계 등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항공수요 회복기 인바운드 및 환승 수요를 선점함으로써 글로벌 허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입국규제 강화 및 환승 관광객 무비자 특례 중단 속에서도 K-컬쳐존을 조성해 한복 복식 체험, 한글 캘리그라피, 달고나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환승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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