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윤재승 전 대웅제약 회장이 소유한 화장품 회사의 쇼핑몰에서 ‘협찬 후기’가 작성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제약업계 및 언론매체에 따르면, 윤 전 회장의 개인회사인 디엔코스메틱스의 ‘이지듀’ 쇼핑몰에는 소비자들이 직접 돈을 주고 산 것처럼 ‘제품이 좋다’는 식의 후기가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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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엔코스메틱스 이지듀 쇼핑몰 홈페이지. [사진=이지듀 홈페이지 캡처] |
문제의 쇼핑몰에는 ‘기미 관리가 되고 얼굴도 환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앰플’ ‘최소 한 달 이상 써보는 걸 추천한다’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라 돈이 아깝지 않다’ 등의 후기가 올라와 있다.
하지만 이들 후기는 이지듀에서 선정한 체험단이 사측으로부터 공짜로 물건을 받아 작성한 협찬 리뷰인 것으로 드러났다.
표시광고법상 제품을 무료로 받고 제품 후기를 작성할 경우 반드시 ‘협찬’ 또는 ‘광고’라는 문구를 넣어야 한다. 그럼에도 이지듀 체험단이 쓴 리뷰에는 이같은 문구를 찾아 볼 수가 없다.
공정위에 따르면, 표시광고법상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는데, 이를 밝히지 않으면 소비자 기만이 될 수 있다.
이에 이지듀는 잘못된 점을 뒤늦게 인지하고 해당 리뷰에 ‘협찬을 받아 작성됐다’는 사실을 반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본지는 디엔코스메틱스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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