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사회서 ‘연임 불가’ 판단

김성욱 / 기사승인 : 2024-11-22 14: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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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김성욱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전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 여파로 교체될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이사들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정례 이사회를 열고 조 행장 연임이 어렵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병규 우리은행장. [사진=연합뉴스]

 

사외이사 7명 전원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 멤버로, 우리은행장 후보를 심사하고 선정하는 권한을 갖는다.


이사들은 조 행장의 리더십을 인정하면서도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부당대출 사건이 확산되면서 임기 만료 후 교체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조 행장은 해당 사건에 직접 연루되지는 않았지만, 검찰은 지난 19일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은행장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조 행장을 ‘피의자’로 명시했다.


한편 우리은행장 후보는 다음주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유력 후보으로는 박장근 리스크관리그룹(CRO) 부행장, 유도현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김범석 국내영업 부문 개인그룹 부행장, 기동호 기업투자금융 부행장 등 우리은행 부행장급 부문장과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지난해 7월부터 은행을 이끌어왔던 조 행장은 오는 12월31일 임기가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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