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종 세종대 교수 국회방송에서 "환율 1500원 넘을 것, 외환보유 1조 달러 필요"

한주연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1 13: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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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N뉴스 = 한주연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지난 20일 국회방송에 출연해 '2026년 국가 예산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회방송에 출연한 김대종 세종대 교수. [사진=세종대학교]

 

김 교수는 방송에서 “경제학의 목적은 공정성과 효율성”이라며, “대한민국은 국가 예산의 건전한 재정 원칙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내년 정부 예산이 전년 대비 8.1% 이상 증가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예산의 과도한 확대는 국가 재정부담을 심화시키고 정부 지출 증가로 인해 민간 투자가 줄어드는 구축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 일자리의 90%는 기업에서 만들어지는 만큼, 정부는 시장경제에 기반한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에 집중해야 한다”며“국회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세대를 고려하는 방향에서 효율적이고 투명한 예산 심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 수준까지 상승한 점을 언급하며 환율 불안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통계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약 84% 확률로 추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환율이 1500원을 넘을 것이다”라며,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약 4200억 달러로 GDP 대비 약 23% 수준이며, 대만은 GDP 대비 80%가 넘는 6000억 달러 이상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 역시 최소 9200억 달러 수준까지 외환보유액을 확대해야 금융위기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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