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원료 최초 미국 수출 사례로 꼽혀
[하비엔=홍세기 기자] 코피텍은 지난 8월 국내 원료의약품 최초로 미국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U.S PHARMATECH(유에스파마텍)에 ‘탭쉴드(Tabshield)’를 수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탭쉴드 수출은 의약품 및 건기식 제품에 사용되는 코팅기제의 미국 첫 수출 사례라는 것이 코피텍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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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호 코피텍 대표이사. |
의약품과 건기식 정제 제품의 안정성 증가 및 복용의 편리함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코팅을 하게 된다.
이경호 코피텍 대표이사는 지난 2017년 6월 창업 이후 국내 제약회사들의 원가손실을 줄이고, 필요 시 신속한 제품 공급을 위해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코팅기제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코피텍은 독점 시장에서 다국적사와 당당하게 경쟁하게 됐다.
코팅기제를 공급하는 미국계 다국적사는 현재 중국 생산기지를 통해 국내에 공급하고 있고, 지난 2002년 국내에 지사를 설립한 후 프리믹스 시장의 99%를 장악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수출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코팅기제를 미국의 다국적 기업에 품질평가를 통과한 후 첫 수출까지 이뤄낸 쾌거다.
특히 탭쉴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대표적 의약품인 타이레놀이 수입 코팅원료 사용으로 인해 한 때 품귀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국산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인 타세놀과 펜잘 등 다수의 국산 의약품이 코피텍의 탭쉴드를 사용해 제조와 생산, 납품이 원활히 이뤄져 국민건강에 한 몫을 톡톡히 한 것이다.
코피텍 관계자는 “코피텍은 과감한 R&D 투자로 강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이번 U.S PHARMATECH 수출은 국내 첫 사례로,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다국적기업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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