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7곳, “올 하반기·내년 경기 부진 여전” 전망

한시은 / 기사승인 : 2024-07-30 14: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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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2024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발표

[하비엔뉴스 = 한시은 기자] 우리나라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 부진이 여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IBK기업은행은 30일 ‘2024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IBK기업은행. [사진=IBK기업은행]

 

기업통계등록부상 매출액 5억원 초과 중소기업 4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의 65.9%가 지난해 경영상황이 이전과 동일했거나 부진했다고 응답했고, 대출금리 상승과 담보요구 증가 등으로 신규자금 조달 여건이 어려워졌다는 의견이 1.6%p 상승했다.

특히 금리여건 악화’ 응답 비중이 전년 대비 33.9%p 상승하며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기업은 경기 부진 상황에서도 자금 사정이 개선돼 중소기업 사이에서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기업은 전년 대비 3.9%p 증가했고, 이에 따라 구매·판매자금의 평균 결제기간이 소폭 감소했다.

경영상황 전망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76.1%가 올 하반기 역시 전년도와 같이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고, 72.6%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외 중소기업들은 대출 금리 인하와 대출한도 확대, 고금리 이자지원 상품 등 다양한 자금 지원책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지속으로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금융·비금융서비스를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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