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 ‘오사카·타이베이’ 국제노선 운항 재개

문기환 / 기사승인 : 2022-10-31 14: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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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오사카 주 28편, 김포-타이베이 주 6편

[하비엔=문기환 기자] 한국공항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김포-오사카(간사이)와 김포-타이베이(송산)를 잇는 국제노선 운항을 지난 30일 재개했다고 밝혔다.


2년7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하는 김포-오사카 노선은 매일 4편(2회) 주 28편, 김포-타이베이는 주 6편(주3회/일, 월, 목)을 각각 운항한다. 또 오는 11~12월 사이 에바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각각 주 8편(4회) 타이베이 노선을 추가로 운항할 예정이다.

 

▲ 지난 6월 말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에 따라 이용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김포공항은 지난 6월 말 도쿄(하네다) 운항을 시작으로 이달 말 오사카·타이베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국제선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이로써 김포공항의 국제선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일본과 타이완 노선은 코로나19 이전 전체 국제여객의 약 44%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노선으로, 이번 운항재개가 전국공항 국제선 정상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라며 “공사는 한-중 노선과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 등 국제선 확대를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와 국민의 여행 편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전(2019년) 김포-오사카 노선은 주 84편에 연간 74만명, 김포-타이베이 노선은 주 28편에 연간 24만명이 이용했던 대표 노선이다. 지난 30일 오사카로 출발하는 첫 항공편의 예약률은 28일 기준 98.4%다.

김포공항과 더불어 김해-타이베이, 대구-오사카, 양양-도쿄(나리타) 등의 노선이 재개돼 코로나19로 막혔던 일본·타이완의 하늘길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11월에는 최근 한일 국경개방으로 탑승률이 84%로 급증해 황금노선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 김포-하네다 노선이 주 56편에서 112편으로 증편된다. 

 

김해공항은 도쿄(나리타), 타이베이, 싱가포르 등 23개 노선이 주 508편, 대구공항은 도쿄(나리타), 오사카, 방콕 등 9개 노선이 주 34편 오가는 등 김포·김해·제주·대구·양양 5개 국제공항에서 10개국 42개 노선, 주 748편의 항공기가 운항한다.

또 오는 12월부터는 연말 성수기 여행수요 증가에 대비해 5개 공항의 국제선이 주 1056편 운항될 전망이다. 이는 10월 기준 주 362편의 약 3배, 코로나19 이전 전국공항(인천 제외) 국제선 운항편수의 약 43% 수준으로,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윤형중 사장은 전국공항의 국제선 수요를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그동안 하네다, 베이징, 타오위안 공항 등 해외공항 CEO 간담회를 비롯해 항공사·여행업계 대표자 간담회, 아시아노선개발회의(6월, 다낭), 세계노선개발회의(10월, 라스베가스)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9~10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양광중 주한 대만대표부 대사를 각각 만나 중국·대만노선의 조속한 복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또 오는 11월3일부터는 대만관광 본격화에 대비해 현지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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