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7월 호우피해 복구비 24억원 투입...추석 전까지 재난지원금 11억원 지급

이수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2 13: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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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소상공인 지원 확대, 농축산·수산물 피해 보전율 상향

[하비엔뉴스 = 이수준 기자] 전북자치도는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계획을 확정하고 복구비에 총 24억 원을 투입해 추석 이전까지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청-전경 (사진 = 이수준 기자)

도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전북 도내에는 평균 214mm의 강수량이 기록되었으며, 특히 순창군 순창읍 457mm, 남원시 뱀사골 465mm 등 남부 지역에 호우가 집중됐다.

군산시를 제외한 13개 시·군에서 농작물 침수 141.8ha, 주택 침수 16동, 산림작물 10.7ha 등 총 2,581건(사유 2,570건, 공공 1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액은 약 15억 원이며, 전국 피해액의 0.1% 수준으로 인명 피해와 대규모 재산 피해는 없었다.

전북도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 총 24억 원 규모의 복구계획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사유 시설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11억 원, 공공시설 복구비는 13억 원이다.

도는 정부의 추가 지원 정책에 맞춰 위로금과 보조금을 확대한다. 주택 침수 가구에는 기존 350만 원에서 두 배인 700만 원, 소상공인에게는 500만 원에서 1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농·산림작물, 가축·수산물 피해에 대한 지원율도 50%에서 100%로 상향됐다. 아울러 국세 납세 유예, 지방세 감면, 재해 복구 자금 융자 등 18개 분야 간접 지원 서비스도 병행된다.

공공시설 피해는 지방하천 7건, 산사태 2건, 소하천 2건 등 총 11건으로 13억 원을 투입해 조속히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지방하천 복구에는 도비 50%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시‧군비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을 추석 이전에 지급하여 빠르게 일상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가을철 태풍에 대비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해 취약지역 예찰 및 정비를 지속 실시하는 등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고, 피해 시설은 신속히 복구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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