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윤대헌 기자]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8조915억원, 영업이익 1조2896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1%, 5.6%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7년 연속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지난해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뷰티(화장품)는 전년과 비슷한 4조4414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8761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팬데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럭셔리 화장품은 견고한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또 중국에서는 기존 티몰, JD, VIP 이외 신규 채널 진입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했고, 대표 브랜드 ‘후’는 ‘천율단’ ‘환유’ 등 초고가 라인업을 탄탄하게 보강해 전년 대비 12% 성장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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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 |
에이치디비(생활용품)의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2조582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08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략적으로 육성한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성장을 주도한 결과다.
리프레시먼트(음료)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증가한 1조5919억원,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204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원자재 가격 폭등과 코로나19 확산 등 악재 속에서도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 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의 라인업 강화가 매출 성장을 견인한 셈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최근의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 LG생활건강은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 원칙에 기반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뷰티, 에이치디비, 리프레쉬먼트의 견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코로나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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