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시의원, “지하철 연결통로 승강기 10% 고장” 지적… ‘손 놓은’ 교통공사

문기환 / 기사승인 : 2022-11-24 13: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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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개소 164대 중 7개소 14대 고장…10년 이상 방치도 2개소

[하비엔=문기환 기자] 도시철도 44개 역에 조성된 역사와 민간건물간 연결통로 승강편의시설 164대(52개소) 가운데 7개소 14대(에스컬레이터 10대, 엘리베이터 4대)가 고장 상태로 방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이경숙 의원(국민의힘, 도봉1)은 “서울교통공사가 조성 시 협약서에 관리 주체가 유지보수 미이행 시 이행강제금 부과 등을 빠뜨린 결과”라며 “관리 주체의 도덕적 해이를 유발하고 시민 불편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고장 상태인 승강편의시설 7개소 14대의 정상화를 위해 ▲공사 자체 예산 부담(남부터미널역 4-2번 출구) ▲건물주에게 정상화 조치 촉구(수서역 4번 출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공사가 선 예산 집행 뒤 건물주로부터 수리비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며 “서초구가 소유주이자 유지관리 주체인 남부터미널 4-2번 출구 연결통로는 지난 2007년부터 15년째 미이행 중인데, 민간 건물주에게 제대로 요구할 수 있겠느냐”고 비난했다.

 

▲ 현재 고장 상태인 승강편의시설 현황.

 

서울교통공사는 앞서 이수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 출구 연결통로를 소송으로 해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정상화는 다행이지만 법적 분쟁을 통해 시간과 비용까지 투입해서 해결이 가능하다는 선례를 남긴 만큼 다른 5곳도 소송 외에 해결 방안이 없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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