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음성인식 ‘스마트글라스’ 도입…내년부터 현장 투입

문기환 / 기사승인 : 2022-09-14 12:40:52
  • -
  • +
  • 인쇄
안경형 첨단장비로 시설점검·시스템등록을 한 번에

[하비엔=문기환 기자] 코레일은 안경처럼 착용하고 철도시설물을 점검할 수 있는 ‘스마트글라스’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글라스는 모든 동작을 음성인식 기반으로 작동하는 안경 형태의 스마트기기로, 검사와 판독, 데이터 송수신과 보고서 작성 등을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 코레일이 안경처럼 착용하고 철도시설물을 점검할 수 있는 ‘스마트글라스’를 도입한다


작업자는 눈앞에 보이는 액정표시에 따라 시설을 점검하고 사진촬영 등을 음성으로 명령하면 기기가 자동으로 작동한다. 또 해당 정보와 검사결과를 전송해 보고서 행태로 작성할 수 있다.

기존 점검은 작업 전 자료조사부터 실사측정, 시스템등록 등의 여러 단계를 작업자가 수기입력했지만 스마트글라스는 이를 한 번에 처리하고 중앙서버가 점검 이력까지 종합관리한다.

이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우선 두 손이 자유로워 추락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기기 내부 센서가 충격과 기울기를 감지해 작업자에게 이례 상황이 발생하면 지정된 컴퓨터로 바로 통보한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철도에 맞춤형 첨단 스마트기술을 적극 도입해 현장 유지보수 작업을 혁신하겠다“며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해 철도기술 고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1월부터 스마트글라스의 현장검증 등을 거쳐 국내 철도환경에 맞게 시스템을 개선했고, 측정데이터를 총괄 제어할 수 있는 ‘안전점검 플랫폼’ 망도 마련했다. 또 이달부터 주요 현장에 스마트글라스를 보급해 성과분석을 진행한 후 내년부터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