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문기환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남부내륙철도(1, 9공구)와 대구산업선(3공구), 천안-청주공항(1공구), 석문산단 인입철도(1, 2공구) 총 4개 사업 6개 공구에 대한 설계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의 발주금액은 총 494억원으로, 4개 사업 추진으로 지역균형 발전과 철도 물류산업 활성화 등 철도의 공공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향후 총사업비 8조790억원이 연차별로 투입되면 민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국가철도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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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별 설계 발주 현황. |
이 가운데 발주 금액이 가장 큰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설계 용역은 오는 12월 착수해 2024년 6월 완료 예정으로, 같은 해 하반기에 김천에서 거제까지 177.9㎞ 구간에 대해 공사가 진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특히 오는 2027년 완료되면 수도권과 경상권 내륙 및 남해안이 고속철도로 연결돼 접근성이 향상되고, 서부영남 지역의 산업 및 관광 등 경제 발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사업 설계 용역은 오는 12월 착수해 오는 2024년 12월 완료 예정으로, 2025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한다.
총 사업비 1조5511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단까지 36.4㎞의 단선 노선과 8개 정거장이 신설되고, 2027년 사업이 완료되면 대구권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1·2호선 연계 운행으로 지역주민 교통편의 개선과 대구국가산단 등 인근 산업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석문산단인입철도 건설사업 설계 용역은 기본 설계와 실시 설계를 오는 12월과 2024년 상반기 각각 착수해 2025년 말까지 완료하고 2026년에 본 공사에 돌입한다.
서해선 합덕역과 석문산단을 잇는 노선이 2027년 완료되면 송산산업단지와 석문산업단지, 대산항과 연계한 철도물류 수송 체계가 확보돼 산업단지 물류비용 절감 등 철도물류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이 예상된다.
이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의 설계 용역은 오는 12월 착수해 2024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설계가 끝나면 2025년 상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9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천안과 오송, 북청주, 청주공항을 전철로 연결하는 이 노선이 완성되면 경기 남부 및 충청 지역의 청주공항 이용 편의가 향상돼 청주공항 활성화는 물론 충청과 중부내륙권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영 이사장은 “이번 4개 사업 추진으로 철도서비스 수혜 지역을 확대하고 철도물류 거점을 육성해 지역 교통수요 해소와 지역 혁신성장에 기여할 것이다”라며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으로 더욱 안전하고 품질 높은 철도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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