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건설, 송산 리안비채 건설현장서 60대 하청 노동자 사망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5 11: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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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홍세기 기자] 강산건설이 시공을 맡은 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 내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화성 송산면에 위치한 강산건설 송산 리안비채 테라스하우스 건설 현장에서 벽체 거푸집 조립을 하던 하청업체 소속 60대 노동자 A씨가 사망했다. 

 

▲ 강산건설.

 

사고 당시 A씨는 1m 남짓 높이의 발판 위에 올라 거푸집 안전고리를 설치하던 중 균형을 잃고 넘어져 바닥에 돌출된 철근에 찔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목격자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전반에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또 노동부는 사고가 발생한 건설현장에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이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중대재해법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현장이나 상시 근로자 50명 이상 사업장에서 경영 책임자 등이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날 경우 적용된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강산건설이 테라스하우스 250여 세대를 짓는 곳으로, 총 공사비는 450억원이고 상시 근로자 수는 50명을 넘어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한편 본지는 강산건설 측에 수 차례에 걸쳐 전화연결을 시도했지만 “담당자가 부재중이다. 기다려 달라”는 답변만 내놓은 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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