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150억원 규모 ‘탄자니아 철도사업’ 계약

문기환 / 기사승인 : 2022-07-05 12:37:08
  • -
  • +
  • 인쇄
해외철도 ‘운영·유지보수’사업 분야 첫 진출
향후 36개월간 분야별 운영 노하우 등 전파

[하비엔=문기환 기자] 코레일이 해외철도 운영유지보수(O&M) 사업 분야에 처음 진출했다. O&M(Operation & Maintenance)은 기술적 운영과 함께 유지보수까지 담당,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업무다.  

 

코레일은 탄자니아 철도공사(TRC)에서 발주한 150억원 규모의 ‘탄자니아 철도 운영·유지보수 역량강화 자문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 지난 4일,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시 소재 대통령궁에서 박태훈 코레일 해외사업처장(왼쪽)과 마산자. K. 카도고사 탄자니아 철도공사 사장이 ‘탄자니아 철도 운영유지보수 역량강화 자문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터키 철도청과 탄자니아 현지 기업 등 5곳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탄자니아 철도 운영·유지보수 역량강화 자문사업’ 입찰에서 코레일은 ‘기술 평가’ 1위와 ‘종합 평가’ 1위를 차지했다.

박태훈 코레일 해외사업처장은 “이번 수주는 그간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건설과 운영 등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실이다”라며 “한국철도의 노하우를 탄자니아 철도에 성심껏 전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탄자니아 수도 다르에스살람시에서 무완자시까지 총 1219㎞를 연결하는 신설 철도의 운영·유지보수 전반에 대해 자문하는 것이다.

 

코레일은 향후 36개월 동안 영업 전략 수립과 유지보수 체계 구축, O&M 규정 개정, 시운전 자문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철도차량과 시스템, 안전관리 등 분야별 최고 수준의 기술진을 투입할 예정이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한국철도의 철도운영 시스템과 운영 체계를 해외에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뜻깊은 첫 걸음이다”라며 “국제적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 철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2014년 ‘음트와라선 철도건설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17년 ‘탄자니아 중앙선 건설 및 시공 감리 사업’을 수주해 수행 중이다. 또 지난해에는 ‘탄자니아 철도교육센터 건립 타당성조사 사업’을 맡는 등 현지에서 철도분야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