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산업부, AI 초대형 냉방기 ‘칠러’ 수출 확대 협력 강화

이지희 / 기사승인 : 2024-12-02 1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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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이지희 기자] LG전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의 수출 확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민관협력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에게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과 정부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해외 데이터센터 냉각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적극적인 협업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2일 LG전자 평택 공장에서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왼쪽)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칠러’ 생산라인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칠러는 주로 대형 건물이나 공장 등의 산업시설에 설치된다.

LG전자 평택 공장의 주요 생산 품목은 ▲터보 칠러 ▲흡수식 칠러 ▲스크류 칠러로, 칠러 제품의 설계·제작·테스트·출하에 이르는 전 공정을 처리해 국내외 주요 시장에 공급한다. 평택 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칠러 기준 1000대 수준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칠러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대용량 공랭식 칠러에 무급유 자기베어링 기술과 건물에 설치된 냉난방공조(HVAC)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어·관리하는 BMS(빌딩 매니지먼트 시스템)·BEMS(빌딩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와 같은 통합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이재성 본부장은 “칠러는 LG전자의 B2B 성장을 끌어온 HVAC 사업의 중요한 축이다”라며 “정부와의 협업과 소통을 강화해 AI시대 칠러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글로벌 톱 티어 종합 공조업체로의 빠른 도약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조직개편에서 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하고 ES(에코 솔루션)사업본부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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