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독일 베를린 ‘국제 철도차량·수송기술 박람회’ 참가

문기환 / 기사승인 : 2022-09-27 15: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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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기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 선진 철도기관과 교류

[하비엔=문기환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은 지난 20~2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철도차량·수송기술 박람회(InnoTrans 2022)’에 참가해 혁신적인 K-철도기술을 알리는 등 선진 철도기관과 교류했다고 밝혔다. 

 

InnoTrans는 세계 최대 격년제 철도산업 박람회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4년 만에 열렸다. 박람회는 철도차량과 인프라 기술, 대중교통시스템 및 시설, 건설, 안전 등 철도교통 신기술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전 세계 철도전문가들의 정보교환과 비즈니스의 장이 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60개국 30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하고, 150개국에서 16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사전 등록했다.

 

▲ 한석윤 철도연 원장(왼쪽)과 제럴드 호르스터 독일연방철도청(EBA) 청장.


철도연은 이번 행사에서 시속 1200㎞의 하이퍼튜브,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수소열차, 열차자율주행 시스템 등 미래철도기술을 비롯해 철도차량과 전차선로, 궤도시스템의 주요 기술 등 세계적 수준의 K-철도기술을 선보였다. 

  

철도연은 또 세계 각국의 철도전문가들과 최근 철도 및 대중교통 기술의 트렌드와 선진 철도기술을 교류하고, K-철도기술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한편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독일과 영국 등 3개의 철도기관과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협력을 확대했다.

철도연은 지난 19일 독일 쾰른에서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와 ‘철도 시험인증 분야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철도차량 및 구성품의 유럽 철도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TSI 인증(유럽연합 국가 간 철도 노선 연계운행기술기준) 등 국제인증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약속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왼쪽)과 미카엘 푸비 TUV라인란드 그룹 회장(19일 독일 쾰른 TUV 라인란드 본사).
  

또 지난 21일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연방철도청(EBA)과의 ‘연구협력 협약’ 체결을 통해 향후 철도시스템과 철도환경, 에너지, 디지털 철도 및 인공지능(AI) 등 연구 협력을 활성화하고, 격년마다 정기적인 기술교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외 독일 베를린에서 영국철도표준안전위원회(RSSB)와 ‘철도안전분야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유럽연합의 철도연구개발기구 카를로 보르기니 대표 및 국제철도연맹 프랑수아 다벤느 사무총장 등과 만나 기술교류와 국제공동연구 추진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이번 행사는 혁신적인 명품 K-철도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기회였다”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가 만족하는 철도교통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더욱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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