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전문 벤처기업 ‘나옴’, 성공적 안착
[하비엔=문기환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철도연 창업기업’ 지원이 철도업계에 점차 뿌리내리고 있다. 철도연은 이를 통해 철도산업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 철도연 창업기업인 나옴은 미세먼지가 심한 실외 생활공간에 청정공기를 공급하는 나옴튜브를 개발해 세종시 BRT 버스정류장에서 현장 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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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연 창업기업 나옴이 개발한 미세먼지 제거장치 나옴튜브가 설치된 세종시 BRT 정류장 모습. |
미세먼지 필터 교체가 필요 없는 나옴튜브는 조달청 혁신시제품으로 선정돼 버스정류장과 아파트 단지 내 공원, 공공시설의 야외 휴게공간, 야구장 등 운동경기장 등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나옴은 또 미세먼지 수치 예측에서부터 공기 질 상태 실시간 확인, 미세먼지 저감설비 운영까지 인공지능을 통해 관리하는 미세먼지 통합관제 솔루션인 ‘나옴스테이션’ 개발에도 성공했다.
나옴스테이션은 특히 나옴이 한국재료연구원 창업기업인 알링크와 소재부품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출연연 창업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 상생기술로도 관심받고 있다.
권순박 대표가 이끄는 나옴은 미세먼지 측정, 스마트 저감, 인공지능 기반 통합관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세먼지 전문 벤처기업으로, 철도연 창업기업 지원 제도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철도연에서부터 축적해온 박 대표의 25년 미세먼지 제거 기술력이 강점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철도연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도 체계적이다. 우선 창업 후에도 법적·제도적 제약 등 외부요인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교육은 물론 창업기업으로 선정되면 창업 준비에 매진할 수 있도록 의왕 본원 신기술실용화센터에 별도의 사무공간과 실험실 등이 지원된다.
특히 실패에 대한 안전장치로 6년간 창업휴직제도를 활용할 수 있어 ‘창업→실패→재도전’이 가능한 중장기적 지원을 제공한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우수한 철도기술이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철도기술 창업과 사업화 지원 체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라며 “아울러 중소중견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된 신기술이 철도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연은 철도분야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패밀리기업 제도도 함께 운영 중이다. 기업별로 연구협력 담당관이 1대1 스마일 파트너를 지정해 상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애로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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