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K-공항 드림팀’ 구성…11조 해외시장 도전

문기환 / 기사승인 : 2022-03-16 10: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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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롬복공항·폴란드 신공항 사업 수주에 총력
총 사업비 11조원…부가가치 약 1100억원 기대

[하비엔=문기환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대규모 해외공항사업 수주를 위해 국내 우수기업과 해외사업 동반진출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공사가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인 주요 해외사업은 인니 롬복공항 투자개발(PPP)사업과 폴란드 신공항 사업 등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국내 우수기업과 함께 ‘팀 코리아’를 구성해 수주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공사는 16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폴란드 해외공항사업 동반진출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해외공항사업 분야 국내 우수기업과 협업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 인천국제공항 전경.


국내 유수의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와 금융기관 등 총 15개 사가 참석하는 이날 설명회에서는 현재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해외공항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해당 사업별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안 및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사업별로 보면 인니 롬복공항 투자개발(PPP)사업의 경우 30년간 롬복공항의 운영을 포함해 공항시설 확장 및 배후도시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약 8600억원 규모다.

 

또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대체할 신공항 건설(2027년 개항 목표)과 철도 및 배후도시 개발을 포함하는 대규모 복합운송허브 개발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10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들 사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내 기업과 수주할 경우 약 11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함께 공항 설계·건설·운영 분야에서의 고용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항 건설단계에서 설계, 시공, 감리 등 건설사를 포함해 향후 운영 단계에서는 면세점, 여행사 등 항공 및 관광산업 분야 국내 기업의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업 참여 의향이 있는 국내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업별 추진일정에 맞춰 세부 협업방안을 구체화해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롬복공항 사업은 사전적격심사(PQ) 통과 후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이고,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올해 말께 투자구조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동남아, 동유럽, 중동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해외공항 개발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라며 “국내 우수기업과 드림팀을 구성해 세계적인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형 공항플랫폼’을 해외 각지로 수출함으로써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월 2022년을 인천공항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공항운영 정상화, 공항경쟁력 강화, 지속가능 미래성장’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10대 중점추진과제를 공표했다. 그 일환으로 ‘한국형 공항플랫폼(K-Airport) 수출을 통한 해외 경제 영토 확장’을 목표로 제시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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