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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2만7443명 늘어 누적 93만4656명이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26일 1만3009명으로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만인 지난 2일 2만269명으로 2만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2만명을 넘어선 지 불과 사흘만에 3만명선에 다가섰다.
특히, 이동량과 대면접촉이 늘어났던 설 연휴 기간이 끝나고 검사 건수도 다시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서 확진자 규모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정부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적 모임 인원 6인,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 오후 9시'의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20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거리두기 연장 조치와 관련해 "설 연휴가 지나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어 '안전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고심 끝에 현재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행인 점은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57명으로 전날보다 17명 줄면서 일주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24명 늘어 누적 6836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73%다.
이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2배 이상 높지만 위중증률은 5분의 1 수준인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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