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다정 기자] Mnet 글로벌 밴드 메이킹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에서 디렉터 점수 3위에 그쳤던 이윤찬 유닛 ‘겉촉속바’가 현장 밴드 메이커들의 마음을 가장 크게 사로잡으며 4라운드 1차전 최종 1위에 오르는 반전을 일궈냈다.
지난 25일(화) 밤 방송된 Mnet ‘스틸하트클럽(STEAL HEART CLUB)’ 6회에서는 감성, 에너지, 주도(DIY), 청량, 낭만 총 5개 다섯 키워드로 펼쳐지는 4라운드 1차전 ‘팀 유닛 배틀’이 펼쳐졌다. 자작곡, 투 드럼, 뮤지컬을 방불케 하는 무대 등 각 유닛의 색깔이 극명하게 드러난 가운데, 디렉터 평가와 현장 밴드 메이커 반응이 극적으로 엇갈리며 흥미를 극대화했다.
![]() |
| '스틸하트클럽'. [사진=Mnet] |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데인 유닛 ‘E.R.E.R’(김건대, 데인, 리안, 정우석, 최진건, 한준희)은 이번 1차전에서 주도(DIY) 키워드를 선택, 유일하게 자작곡 무대를 선보이며 모험에 가까운 승부수를 던졌다. 데인은 “밴드는 자기 음악을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멤버들과 새벽까지 멜로디를 수정했고, 결국 10곡 이상을 폐기하며 자작곡 ‘Tomorrow’를 완성했다.
본 무대에서는 정우석의 래핑과 리안의 감성 보컬, 안정적인 연주가 균형을 이루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정용화는 “직관적으로 노래가 너무 좋았다. 필굿뮤직이다. 리안도 잘했지만 정우석이 특히 멋있었다”고 극찬했다. 데인 유닛은 디렉터 평균 91점으로 2위를 차지했으나, 현장 밴드 메이커 합산 점수 333점으로 최종 3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낭만’ 키워드를 선택한 김은찬A 유닛 ‘WOW BOYS’(김건우, 김경욱, 김은찬A, 김은찬B, 이우연, 정엽)는 ‘투 드럼’이라는 파격 조합을 내세웠지만, 곡 선정과 연주 합에서 예상보다 큰 난관을 만났다. 중간 점검 당시 선우정아로부터 “음 처리가 부정확하다”는 지적을 받은 이우연은 매일 복근 운동 100개 루틴으로 기본기를 다졌지만, 본 무대 ‘Universe’를 부르던 중 고음 파트에서 흔들리며 곡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선우정아는 “원곡 자체가 보컬 비중이 굉장히 높은 곡인데 힘이 부족했다”고 평가했고, 결국 디렉터 평균 87점, 현장 밴드 메이커 합산 275점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무대 후 이우연이 자책 속에 눈물을 터뜨리자, 팀 내부에서는 “지금 울 게 아니라 다음 무대를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다소 날선 말들이 오가며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팀은 ‘에너지’ 키워드를 선택한 한빈킴 유닛 ‘코리아산 돌연변이’(김지호, 박형빈, 사기소멀, 서우승, 신재민, 한빈킴)였다. 프런트 퍼슨에 첫 도전한 한빈킴은 보컬 사기소멀과 지호를 영입해 하드록 기반의 강력한 유닛을 구성했다. 그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로 멤버들을 독려하며 리더 역할을 자처했다.
완성된 ‘LION’ 무대는 웅장한 뮤지컬급 퍼포먼스 연출과 강렬한 록 사운드로 디렉터 전원을 기립시켰다. 정용화는 “기타 솔로의 정석”이라며 한빈킴을 극찬했고, 선우정아는 “말하면서도 소름이 돋는다. 완벽한 무대”라고 감탄했다. 한빈킴 유닛은 디렉터 평균 94점으로 1위를 기록했지만, 현장 밴드 메이커 합산 점수에서 330점으로 4위에 그치며 충격을 안겼다. 한빈킴은 “음악과 무대만을 보고 뽑았다면 저희가 이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윤영준 유닛 ‘콜라 밴드’(기훈, 나유하, 마샤, 윤영준, 채필규, 하기와)는 ‘청량’ 키워드의 대표곡인 ‘Get A Guitar’를 선곡해 투 보컬과 펑키한 리듬을 앞세운 경쾌한 무대를 펼쳤다. 중간점검에서 하기와의 드럼, 마샤의 베이스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본 무대에서도 이장원은 “콘셉트가 좋다”고, 정용화는 “원곡의 펑키함을 잘 살렸다”고 호평했다. 디렉터 평균 점수는 90점, 현장 밴드 메이커 합산 349점으로 2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가장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낸 팀은 이윤찬 유닛 ‘겉촉속바’(박철기, 유호진, 이윤서, 이윤찬, 케빈박, 케이텐)였다. ‘감성’ 키워드로 선택한 ‘I’ll Never Love Again’ 무대가 시작되자 현장 분위기는 단숨에 달아올랐다.
케이텐과 이윤서의 투 기타 퍼포먼스는 브로맨스를 떠올리게 하는 호흡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바이올린 인트로와 록 발라드 편곡, 이윤찬의 처절한 감성 보컬이 어우러지며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 것. 디렉터 평균 점수에서는 90점으로 공동 3위에 그쳤지만, 현장 밴드 메이커 응원에 힘입어 최종 점수 360점을 기록, 4라운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가장 극적인 반전을 이끌었다.
4라운드 1차전 ‘팀 유닛 배틀’의 최종 결과 및 순위는 이윤찬 유닛 ‘겉촉속바’(360점), 윤영준 유닛 ‘콜라 밴드’(349점), 데인 유닛 ‘E.R.E.R’(333점), 한빈킴 유닛 ‘코리아산 돌연변이’(330점), 김은찬A 유닛 ‘WOW BOYS’(275점) 순으로 확정됐다.
MC 문가영은 “이 결과가 끝이 아니다. 2차전에서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며 판도를 뒤흔들 2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장르불문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로 진행될 2차전에서는 과연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스틸하트클럽’은 예비 뮤지션들이 각자의 개성과 실력을 발휘하며 하나의 글로벌 아이코닉 밴드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글로벌 밴드 메이킹 프로젝트로, 매주 화요일 밤 Mnet에서 방송된다.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