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필선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인 소리꾼 전영랑 명창이 '경기12잡가' 완창 무대를 선보이며 전통의 맥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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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창 전영랑의 '경기12잡가' 완창 발표회 포스터. |
오는 19일(토) 오후, 인천무형유산전수교육관 풍류관에서는 '잇는 소리'를 주제로 한 전영랑 명창의 경기12잡가 완창 발표회가 열린다. 이번 무대는 경기소리의 핵심이라 불리는 12곡을 약 3시간 동안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로, 깊은 수련과 고도의 기량이 요구되는 긴소리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전영랑 명창은 인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경기민요의 대중화와 전승에 힘써온 대표적인 소리꾼이다. 그는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이수자로서, 전통의 소리를 이어가기 위한 지속적인 훈련과 무대 활동을 통해 경기소리의 생명력을 지켜내고 있다.
이번 발표회에는 전 명창의 제자 김민정, 엄지, 강민지도 함께 무대에 올라, 사제지간의 호흡과 세대를 잇는 전통의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 공연의 사회는 국악평론가 윤중강이 맡아, 곡마다 역사적·예술적 의미를 해설함으로써 관객들의 이해와 감동을 더욱 깊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중강 평론가는 "경기잡가는 단순한 음악을 넘어, 시대의 정서와 민중의 삶이 담긴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발표회는 전통예술을 어떻게 현대에 전승하고 소통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귀중한 무대"라고 평가했다.
전영랑 명창은 "경기12잡가는 소리꾼들에게 있어 끊임없이 갈고닦아야 하는 귀한 음악"이라며 "이번 무대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우리의 소리를 함께 나누고, 전통을 지켜가는 소리꾼들의 여정에 따뜻한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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