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문기환 기자] 국토교통부는 한국 컨소시엄이 수주 및 추진 중인 파라과이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이하 본 사업)에 관한 특별법안이 지난 1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의회 상원에서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 특별법안은 향후 하원의 검토를 거쳐 표결에 부쳐질 예정으로, 승인이 이뤄지면 대통령 공포를 통해 법률로 제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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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과이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 노선도. |
특별법안에는 파라과이 정부와 한국 컨소시엄간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자금조달 등에 대한 협력과 한국 컨소시엄이 발주처로부터 사업권을 보장받는 법적 근거조항이 담겨있고, 향후 실시협약 체결로 사업 수주를 확정할 수 있다.
그간 국토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는 타당성조사 지원사업(2020.11~2021.6)을 통해 초기 단계인 사업발굴 검토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지난 2021년 9월 국토부는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와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특히 사업발굴 단계부터 본사업을 주도해온 KIND는 현지에서 특별법안 제정을 지원하고, 현지 정부 및 의회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정부간 협력을 통한 사업 수주에 노력해 왔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기업들은 최대 18억달러(건설사업비 5.5억달러 및 운영비 10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한국 최초로 해외에 한국형 철도건설·운영시스템을 통합 패키지로 수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국토교통부는 KIND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업으로 추진하는 민관협력 해외투자개발형 사업의 모범사례로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본사업의 성공을 통해 향후 중남미 지역 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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