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붕괴사고로 6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가 전면 철거와 함께 재시공에 들어간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광주 서구는 지난해 1월 붕괴사고 직후 화정아이파크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에 내렸던 공사 중지 명령을 해제했다. 관할 지자체인 서구는 사고 예방책 등이 담긴 해체·안전 계획을 승인한데 이어 공사 재개 행정조치를 내림에 따라 관련 행정절차는 마무리했다.
현산은 공문서를 공식 송달받으면 타워크레인과 건설용 호이스트(인양 장치) 등 장비와 설비를 현장에 반입해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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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화정아이파크 건설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
붕괴된 201동은 일반적인 철거용 거푸집이 아닌 먼지·소음 방지용 특수 덮개가 설치돼 철거 공사는 사실상 실내 작업으로 진행된다.
현산은 사전 작업 기간이 약 2개월인 만큼 오는 6월 중순께 본격적인 철거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철거는 전체 8개 동 가운데 201동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독일 업체가 수주한 화정아이파크 철거는 최고층부터 맨 아래층까지 한 층씩 잘라내는 공법이 적용된다. 오는 2025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8개 동 전체의 철거가 끝나면 2027년 말 입주를 목표로 재시공이 이뤄진다.
한편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현장에서는 지난해 1월 201동 39층 바닥 면부터 23층 천장까지 내외부 구조물 일부가 붕괴돼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국토교통부와 검경은 콘크리트 타설 시 동바리(지지대) 미설치, 당초 설계와 다른 시공 등 부실공사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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