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종 세종대 교수, 베테랑 소사이어티에서 "한국 외환위기 가능성 30%" 진단

한주연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0 09: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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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N뉴스 = 한주연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지난 7일 베테랑 소사이어티(Veteran Society)에서 ‘2026년 경제대전망과 자산관리법’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세종대학교

 

이번 특강에서 김대종 교수는 2026년 세계 경제의 주요 흐름과 자산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분석하며, 개인과 기업이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2026년에는 세계 경제가 약 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특히 미국 기준금리는 매년 1%씩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가 하락하면 사람과 기업 모두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투자를 확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와 함께 한국의 기준금리도 2.0%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84%, 서울 부동산은 89%, 금은 76% 확률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전 세계 주식 시가총액 비중에서 미국이 60%, 한국은 1.5% 수준에 불과하다”며 “미국 주식 90%, 한국 주식 10%로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한국의 상위 1% 부자는 순자산 30억 원 이상이며 평균은 약 55억 원 수준”이라며 “이들 자산의 75%가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국 부자들도 앞으로는 달러 기반의 글로벌 자산으로 분산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200억 달러로 GDP 대비 23% 수준이며, 국가부채율은 2029년 6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 경제성장률은 앞으로 연 2% 내외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경기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할 때 미국 우량 주식 중심의 분산 투자로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베테랑 소사이어티는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시니어들이 인생 후반기를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교육과 멘토링 액티비티 등을 한다. 이번 특강은 시니어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한 위 스쿨(WE School) 교육프로그램의 일부로, 은퇴 이후의 새로운 창업 기회와 자산 운용 전략을 함께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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