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게임스컴서 호평 기대감↑
[하비엔뉴스 = 이동훈 기자] 펄어비스가 차기작 ‘붉은사막’이 최근 열린 게임스컴 2025에서 ‘붉은사막’이 호평을 받으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18억 원, 순손실은 227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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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사막 [자료=펄어비스] |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은 차기작 ‘붉은사막’ 마케팅 비용 증가였다. 회사는 광고선전비를 전년 대비 40% 이상 늘렸다. 대표작 검은사막 매출은 549억 원, 이브 매출은 242억 원을 기록했지만 전체 실적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충격은 ‘붉은사막’ 출시 연기다. 당초 올해 4분기 공개를 목표로 했던 이 대작은 내년 1분기로 일정이 미뤄졌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음성 작업, 콘솔 인증, 파트너사 협업 일정 조정 등으로 기존 일정보다 한 분기 늦춰진다.”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의 실망감은 컸다.
◆ 게임스컴 호평, 반전의 단초 될까
하지만 희망의 조짐이 일기 시작했다. 펄어비스는 게임스컴 2025에서 ‘붉은사막’ 시연 버전을 공개해 서구권 게이머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삼성 OLED 오디세이 디스플레이 기반으로 구현된 실시간 조명·날씨 효과와 섬세한 질감 표현은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3단 점프, 원소 스킬, 연계 콤보, 패링 등 다층적 전투 시스템과 수백 명의 NPC가 실시간 전투에 참여하는 대규모 전장, 음성과 퀘스트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내러티브 구조는 “트리플A급 RPG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 게임전문 기자는 “‘붉은사막’은 그래픽, 전투, 몰입감 모두 현세대 최고 수준”이라고 극찬했다. 붉은 사막은 ‘게임스컴 어워드2025’에서 4개 부문 후보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초대형 기대작 '붉은사막'은 현재 완성도 강화와 시장 기대치 관리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출시 일정이 한 차례 더 미뤄질 경우, 시장 신뢰도에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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