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파라과이 발주 첫 경전철 사업권 획득’ 쾌거
[하비엔=문기환 기자] 국토교통부는 윤성원 제1차관이 파라과이를 방문(24~27일, 현지시간)해 ‘아순시온 경전철 추진 특별법’의 신속한 추진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인 아순시온과 43㎞ 떨어진 으빠까라이를 잇는 철도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6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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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과이 대통령 예방 (아순시온 경전철 프로젝트 설명) 당시 모습. (왼쪽부터) 윤성원 국토부 제1차관,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 공공사업통신부 장관. |
윤 차관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아순시온 경전철 추진 특별법’이 파라과이 국회에 제출되면 내달 중 상·하원의 논의를 거쳐 상반기 내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 건설되는 첫 경전철 사업권이 한국컨소시엄(팀코리아)에 부여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팀코리아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LS일렉트릭, 현대로템 등으로 구성됐다.
국토부는 지난 2021년 9월 파라과이 국회 상원의장과 공공사업통신부 장관의 방한 당시 ‘한-파 인프라 협력 MOU’를 체결하고 선도사업으로 경전철 사업의 개발·추진을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같은 해 10월 팀코리아 실무진이 직접 현지를 방문, 현장 실측과 관계부처 면담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경전철 사업 제안서를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파라과이 정부는 부처간 협의 지연 및 철도 관련 사업의 추진 경험 부족 등으로 특별법 제정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고, 윤 차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의 방문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지난 26일 윤 차관은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을 예방한 후 가진 사업 보고회에서 “중남미에서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준 파라과이 대통령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경전철 사업이 파라과이 국가 발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팀코리아와 함께 적극 협력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차관은 지난 25일 아르놀도 빈스 두르크센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 장관과 비비아나 카스코 몰리나스 기획부 장관 등과 합동간담회를 가졌다. 또 오스카르 루벤 살로몬 페르난데스 국회 상원의장 등 관계자 미팅과 함께 경전철 노선 현장을 답사했다.
윤성원 제1차관은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은 양 국간 특별법 제정을 통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업 수주이자, 최초의 철도 패키지 수주 성과다”라며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수주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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