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 '대상', 연기상 '박보영' 기술상 '폭싹 속았수다'

이동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1 09: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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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배우·산업이 만나는 복합 콘텐츠 축제로 자리매김

[HBN뉴스 = 이동훈 기자] ‘제7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7th Daejeon Special FX Festival)’의 부대행사로 열린 ‘DFX OTT어워즈’에서 배우 박보영과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각각 연기상·기술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행사는 28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ICC호텔에서 개최됐으며, 영화제는 27일부터 29일까지 호텔 ICC와 신세계 메가박스, 대전 내 독립·예술영화관 등에서 진행된다. 


시상식은 연기상(배우 부문)과 기술상(작품 부문) 두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연기상 대상은 ‘미지의 서울’의 주연 배우 박보영이 차지했으며, 기술상 대상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선정됐다.

박보영은 수상 소감에서 “너무 큰 상을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작품의 모든 스태프와 배우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무거운 상을 받은 만큼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수 남자연기상은 ‘오징어 게임2’의 양동근과 ‘약한영웅2’의 박지훈이 공동 수상했다. 양동근은 “대전에서 ‘오징어 게임2’를 촬영했는데, 다시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인사드리게 돼 뜻깊다. 부모님과 아내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박지훈은 “소속사, 팬분들, 그리고 작품의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 더 성실하고 믿고 보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우수 여자연기상은 ‘하이파이브’의 이재인이 받았다. 그는 “영화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존재다. 모든 스태프와 액션 감독님께 감사드리며, 배우라는 기술자로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 연기상은 배나라(당신의 맛)가 수상했고, 글로벌 스타상은 현승희(정년이), 박재찬(체크인 한양)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한예지(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윤재찬(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 각각 받았다. 액션연기상은 ‘경성크리처2’에서 한소희의 대역을 맡은 배우 김수영이 수상했다.

한편 기술상 부문에서는 ‘폭싹 속았수다’가 대상과 미술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시각효과상-영화 부문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시각효과상-드라마 시리즈 부문은 ‘뉴토피아’가 각각 선정됐다. 특수효과상은 영화 ‘하얼빈’, 심사위원 특별상은 ‘퇴마록’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배우 오지호와 아나운서 공서영이 진행을 맡았으며, 지난해 수상자인 김동준, 태원석, 김선빈, 이필모 등이 시상자로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은 대전특수영상영화제는 CG, VFX, AI, 특수촬영·분장·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영상 기술 경계를 허물고 융복합 특수영상 산업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국내 유일의 영화제다.

올해 슬로건은 ‘Feel the vision, 환상 감각속으로’로, ‘DFX OTT어워즈’, ‘DFX 스크리닝’, ‘DFX 테크쇼’, ‘DFX 라운지’ 등 네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DFX 스크리닝’은 개·폐막작을 포함해 총 11회차의 특수영상 관련 작품 상영과 GV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DFX 테크쇼’에서는 AI 심포지움과 특수영상 기업의 기술 시연이 진행되며,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DFX 라운지’는 특수영상 성과전시 부스를 운영해 기업 취업 상담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영화제 주빈국은 베트남이다. 대전 내 외국인·유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라는 점을 반영해 국제 교류와 영화제의 확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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