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빚 성실상환 소상공인 '맞춤형 특별자금' 10조원 공급

이필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4 09:03:11
  • -
  • +
  • 인쇄
금융위, 소상공인 지원 확정...대출한도 1억원으로 상향
은행권도 '성장촉진보증' 출시...1년간 85조원 집중 공급

[HBN뉴스 = 이필선 기자] 금융당국이 빚을 성실히 상환하는 소상공인 대상, 금리를 낮춰주고 한도를 높인 '맞춤형 특별자금' 10조원 공급에 나선다.

 

  그래픽=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4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소상공인 금융지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iBK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소상공인 더드림(The Dream)' 패키지를 통해 특별 신규자금 10조원을 공급한다.  우대금리는 기존 최대 1.3%포인트에서 1.5~1.8%포인트까지 확대 적용된다.

 

보증료 역시 최대 0.3%포인트 추가 감면이 적용된다. 대출 한도는 66% 이상 늘려 추가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업 2조원, 성장 3조5000억원, 경영애로 4조5000억원 등 소상공인별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창업 7년 이내 소상공인에는 시설·운전자금 및 컨설팅 등 2조원이 특별 지원된다. 금리 우대가 최대 3.5%포인트가 적용됨에 따라 차주에 따라 최저 1%대 금리도 가능하다.

 

성장이 유망한 소상공인에게는 '가치성장대출' 1조5000억원을 공급하고, 운전·시설자금을 최대 30억원 한도로 빌려준다.

 

경영 애로 심화 대비해 '위기지원대출' 등 총 2조5000억원을 내년 상반기까지 한시 공급한다. 시중은행도 3조3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성장촉진보증'을 출시한다. 

 

은행권은 협약 보증 등을 통해 올해 76조4000억원, 내년 80조5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자금 공급을 추진한다.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1년간 85조1000억원을 집중 공급한다.

 

금융위는 소상공인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도입,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중도상환수수료 개편방안 상호금융권 확대 등 '금리경감 3종 세트'도 마련했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연간 최대 2730억원의 금융 비용 추가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대출 갈아타기 사업의 경우 개인사업자의 은행권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우선 추진되며, 내년 1분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한다. 

 

은행권은 대출 부담으로 폐업하지 못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폐업 지원도 강화한다. 폐업 시 은행권이 대출 일시 회수를 요구하지 않도록 은행권 지침을 명문화하고, 저금리 철거지원금 대출도 신설한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남은 과제해결을 위해 금융위 내 전담조직을 구축해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