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서 또 ‘횡령사고’, 직원이 70대 고객 예금 ‘슬쩍’

김성욱 / 기사승인 : 2024-10-25 08: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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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김성욱 기자] NH농협은행 영업점에서 직원이 고객 예금을 횡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울산지역 지점 소속 직원이 70대 고객의 예금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
 

 NH농협은행 본점 전경. [사진=NH농협은행]

 

해당 직원은 올해 7월부터 여러 차례 해당 고객의 예금을 빼돌렸고, 피해 금액은 약 2억5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무려 여섯 번째다.

앞서 지난 3월 지점 직원이 부동산담보대출 관련 배임 혐의를 저지른 데 이어 내부 감사를 통해 5월에도 2건의 금융사고가 추가로 적발됐다.

또 지난 8월에는 영업점 직원이 지인 명의를 도용해 거액의 대출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100억원대 횡령을 저질렀고, 이달에도 부동산담보대출 관련 이상 거래로 해당 차주를 형사고소 한 바 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지난 18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도 보완이나 교육 시스템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내부통제 부실과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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