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리수, 텀블러에 담아 나눠 마셔도 안전”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4 07: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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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N뉴스 = 김혜연 기자] 서울시는 여름철 텀블러나 페트병에 물을 담아 여러 차례 나눠 마시는 환경을 가정해 아리수의 미생물 변화를 조사한 결과, 반복 음용 후에도 일반세균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물연구원은 참여자 9명이 텀블러에 담긴 물을 반복해서 마신 뒤 1시간부터 24시간까지 시간대별로 시료를 채취해 일반세균 변화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아리수는 입을 대고 반복해서 마신 뒤에도 24시간 동안 일반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서울물연구원 조사결과, 아리수를 텀블러에 담아 여러차례 나눠마셔도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터=서울시]

연구원은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 유지되는 잔류염소가 외부에서 유입될 수 있는 일반세균 증식을 억제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아리수의 잔류염소는 0.2mg/L 수준으로 확인됐으며, 유입된 일반세균을 1시간 이내 사멸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조사에서는 잔류염소가 없는 시판 먹는샘물 2종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같은 방식으로 반복 음용한 결과 1차 음용 뒤 평균 41CFU/mL, 2차 음용 뒤 평균 85CFU/mL의 일반세균이 확인됐다. 일부 사례에서는 3시간 이내 일반세균이 최대 60배까지 증가했다.

미네랄 함량 조사에서도 아리수는 일상 음용수로 필요한 주요 성분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마그네슘·칼륨·나트륨 등 주요 미네랄 함량은 아리수가 1L당 42mg으로, 조사 대상 시판 먹는샘물 5종 평균 29.8mg/L보다 높았다.

다만 연구원은 입을 대고 마신 물은 타액을 통해 세균 오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가능한 빠르게 마시고, 장시간 상온에 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수돗물 냄새가 불편한 경우에는 깨끗한 용기에 받아 냉장 보관하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안전한 수돗물은 생활의 기본 조건이다. 마시는 물뿐 아니라 음식 조리, 식기 세척, 손 씻기, 세탁 등 일상 대부분의 과정에서 물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물을 텀블러나 병에 담아두고 여러 차례 나눠 마시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때 수질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가정과 직장, 학교 등 생활 공간에서 물을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수돗물을 믿고 마실 수 있으면 생수 구매와 페트병 사용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안전한 수돗물은 건강한 생활 습관과 자원 절약을 함께 뒷받침하는 생활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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