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제이미 "신곡 '넘버스' 컬러는 핫핑크, 카멜레온 같은 음악원해"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9-13 07: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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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실력파 뮤지션 제이미(Jamie/박지민)가 신곡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소속사와 손잡고 새 출발의 첫 신호탄은 유쾌 발랄하다. 

 

지난 3일 공개된 제이미의 신곡 'Numbers'(넘버스)는 힙합 베이스의 리듬과 청량한 피아노 사운드 위로 귓가를 사로잡는 중독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특히 제이미가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으며, 숫자로 사람의 가치를 매기는 현실을 제이미만의 방식으로 유쾌하게 꼬집었다. 여기에 래퍼 창모가 지원사격에 나서며 한층 풍성한 색깔의 음악을 완성했다.

 

뮤직 비디오에는 키치한 매력을 유쾌 발랄하게 녹여낸 제이미는 신나는 파티 속에서 무아지경으로 춤을 추며 리스너들로 하여금 절로 몸을 들썩이게 한다.

 

신곡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제이미가 소속사를 통해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다음은 제이미의 일문일답이다.

 

 

Q. 워너뮤직코리아로 이적 후 처음이자 1년 만에 디지털 싱글 'Numbers'로 컴백하는 소감은?

 

A. 새로운 회사에서, 제이미로서 음원이 나오는 게 처음이어서 너무 설레고 사실 아직 실감이 안 나요. 그래서 콘셉트 포토가 올라왔을 때도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막상 발매일이 다가오니까 심장이 마구 뛰는 느낌이 계속 들더라고요. 근데 저는 너무 신나죠! 앞으로 시작이니까.

 

Q. 신곡 '넘버스'에 대한 소개와 자신이 생각하는 감상 포인트와 소개를 한다면?

 

A. 음악에서부터 가사, 음정, 멜로디, 피처링, 뮤직비디오, 의상, 헤어, 메이크업까지 정말 모든 부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신경을 썼어요. 제이미로서의 첫 노래이다 보니 많은 분들의 기대감도 있을 거고, 제가 앞으로 선보일 음악들에 있어서 '이런 음악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제이미로서 최대한 많은 모습들을 담아내려고 준비한 것 같아요.

 

Q. 활동명을 '제이미'(Jamie)로 바꾼 특별한 이유가 있나. 박지민이 아닌 제이미로서 보여주고자 하는 음악적 색깔은?

 

A. 사실 그냥 이름을 바꾼 건데 저의 보여지는 행동에 있어서도 달라진 게 요즘 많이 느껴져요. 조금 더 책임감이 있고, 조금 더 솔직하고 자유분방한 것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고. 박지민으로 활동할 때 답답해했던 것들을 이제 조금씩 솔직하게 얘기하고 표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민이는 10대로 표현을 하고 싶고, 제이미는 20대로 표현하고 싶어요. 박지민은 지민일 때 할 수 있던 음악들이 좀 있었어요. 예를 들면 풋풋한 느낌들의 무대들은 지금이랑은 완전 다른 느낌이거든요. 물론 예나 지금이나 같은 모습이긴 하지만, 20대에는 조금 더 자유롭고 제가 얘기하고 싶은 이야기를 조금 더 솔직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현 소속사 워너뮤직코리아와는 어떻게 인연이 닿았는지

 

A. 한창 제가 혼자 독립적으로 활동을 했었을 때, 잠깐 싱가포르에서 팬분들을 만나게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그때 워너뮤직코리아 관계자 분이 같이 가셨는데 저의 무대를 보고 같이 일을 좀 해보고 싶다 라고 말씀을 해 주셔서 저도 즉석에서 흔쾌히 좋다고 이야기 했었어요.

 

그리고 대표님과도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가족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우린 같이 함께 하는 거다' 그런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말이 너무 감사해서 워너뮤직코리아와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미소).

 

Q. 오래 몸 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활동하는 모습은 굉장히 자유분방해 보인다. JYP를 나와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JYP에 있을 때 저는 확실히 부담감이 있었어요. 이게 회사에서 주는 게 아니라 제 스스로 틀에 가둔 것 같아요. 말 한마디 한마디에도 신경을 써야 했고, 많은 것들을 고려하면서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원래 저는 어렸을 때부터 자유로운 편이었어요. 스스로를 억압했던 거에서 조금 풀려나니까 말도 좀 많아지고 시원시원하게 얘기하는 것 같아요.

 


Q. 뮤지션으로서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색으로 비유한다면?

 

A. 저는 항상 생각했던 게 카멜레온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을 했어요. 카멜레온은 특정 색깔이 정해져 있지 않잖아요. 어디에다가 올려놔도 어디에다가 갖다 놔도 그걸 흡수해서 나의 색깔로 만들어내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서 특별한 색을 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번 '넘버스'는 핫핑크가 떠오릅니다.

 

Q. 여전히 다이어트는 계속 하고 있나. 나만의 특별한 비법이 있는지?

 

A. 저는 아마 계속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웃음). 매번 컴백 때마다 다이어트 얘기가 빠짐없이 나오는데.. 지금도 체중감량 계속 하고 있어요. 옛날에는 이게 의무 같았는데, 지금은 진짜 제가 하고 싶어서 하고 있는 중이에요.

 

다이어트 비법은 사람마다 되게 달라서 추천을 하기가 참 애매해요. 정답은 없는데 자기가 왜 어떤 목표를 가지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느냐가 진짜 중요한데 막상 본인의 의지가 없이 다이어트를 할 때는 확실히 우울해져요. 내가 정말 원하고, 목표를 달성했을 때 정말 행복할 것 같다는 그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아요.

 

Q. 가수로서 본인만의 강점 혹은 다른 아티스트와 차별화된 점은?

 

A. 어떤 음악이든 다 도전을 해보고 그리고 시도를 해본다는 것. 랩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이 음악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맛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여기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간지럽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느낌.

 

 

강점은 어떤 노래든 그 노래에 맞게 바꿔 부르는 것 같다. 항상 저는 '특색이 없다' 내지는 '독특하지 않다', '딱 들으면 제이미가 생각이 안 난다' 이런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지금 들어보니 계속 부정했던 거지 들어보면 그게 진짜 제 목소리더라고요. 이제는 슬프거나 신나는 노래가 나오면 그 음악에 맞게 최고치로 저의 감정을 바꿔서 표현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Q. 대중들에게 어떤 뮤지션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A. 특별히 얻고 싶은 수식어나 인식되고 싶은 카테고리는 없는 것 같아요. 그냥 계속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멈춰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싫어서 매 무대마다 '더 늘었네', '더 좋아졌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꾸준히 연구하고 쉬지 않고 멈추지 않는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A. 일단 '넘버스'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이후로는 많이 바쁠 예정이에요.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계절감에 맞게 좋은 노래를 발표하는 것이 저의 목표기 때문에 쉴 새 없이 활동을 하고 싶고, 또 계속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계속 집에 있어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재미있게 보내실 수 있을까 생각해 유튜브 시작을 준비하고 있어요. 많은 곳에서 얼굴을 비출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웃음).

 

사진=워너뮤직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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