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은 "펀더멘털 대비 과도, 필요시 단호 조치"
[HBN뉴스 = 이필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20원선에 근접하면서 원화 변동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일본 엔화 약세 흐름에 원화가 동조한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국제유가 상승이 겹치며 달러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 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11.1원 오른 1517.2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519.4원까지 오르며 1520원선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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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가 1517.2원으로 마감했다. [자료=연합뉴스] |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9.070엔 수준에서 움직였다. 일본 정부가 중동 정세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경정예산 검토에 나서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졌고, 원화도 이 같은 흐름에 동조한 모습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가 엔화 약세에 동조한 데 더해 외국인 자금 이탈과 환전 수요가 겹치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902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12거래일 연속 ‘팔자’ 흐름을 이어갔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 확대도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달러화 수요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장 대비 1.84% 상승한 배럴당 98.11달러에 거래됐다.
정부와 한국은행도 이날 장 마감 직전 공동 구두개입에 나섰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측면이 있어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으며, 필요 시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당국의 구두개입에도 달러 수요와 외국인 자금 흐름이 이어질 경우 당분간 원화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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