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윤대헌 기자] ‘급식 일감 몰아주기’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웰스토리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법조계에 따르면 28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고진원 부장검사)는 경기도 분당 소재 삼성웰스토리 본사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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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본사. [사진=연합뉴스] |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서 지난해 6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가 삼성웰스토리에 계열사 급식 물량을 몰아주는 식의 부당지원을 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아울러 이들 기업에 총 2349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특히 삼성웰스토리 부당 지원 의혹과 더불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 관련성 여부를 들여다 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물산 100% 자회사인 웰스토리가 그룹 내 지원으로 확보한 이익금을 배당하는 방식으로 이 부회장의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한 것이 아닌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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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
검찰은 지난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간 합병과 이를 둘러싼 이 부회장의 승계 관련 의혹 전반을 수사해 재판에 넘긴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웰스토리 부당지원 부분은 공소사실에 포함되지 않아 이번 수사를 통해 엄밀히 들여다보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현재 회계부정 및 부당합병과 관련 1심 공판을 받고 있어 이번 검찰 수사 향방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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