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대상 대출 구조 도마 위...산은 650억 상환 압박
[HBN뉴스 = 이동훈 기자]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이 차입 확대와 자산 구성 변화 그리고 비용 구조 재편 등과 대부업 관련 수사까지 얽히며 대내외 리스크에 둘러싸인 형국이다.
14일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명륜당의 단기차입금은 2025년 말 기준 약 938억 원으로 전년 775억 원 대비 증가했다. 총부채 역시 1131억 원에서 1826억 원으로 확대되며 재무 레버리지 수준이 높아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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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륜진사갈비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
이러한 흐름은 사업 확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금 수요 증가와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외부 차입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확대된 점은 재무 구조 변화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자산 구성에서도 변화가 확인된다. 명륜당은 장기대여금으로 약 827억 원을 계상하고 있으며, 미수금 역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성 자산 외에도 장기대여금 등 비영업용 자산의 규모가 커진 점이 특징이다. 영업활동 외 자산으로 분류되는 대여금이 자산 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자산 구성의 변화가 확인된다.
비용 구조 역시 변화가 나타났다. 2025년 손익계산서에는 전년도에는 없던 ‘위탁운영비’가 약 321억 원 규모로 신규 반영됐다. 이는 전체 판매비와관리비 증가에 영향을 미친 주요 항목 중 하나다.
위탁운영비의 등장은 일부 변동비 성격 비용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변화가 향후 영업이익률의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부가 관찰 포인트로 꼽힌다.
현재 명륜당의 재무제표는 ▲차입 확대 ▲대여금 증가 ▲비용 구조 변화라는 특징을 동시에 보이고 있다. 이는 자금 조달과 운용 방식, 비용 집행 구조 전반에서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명륜당은 재무적 지표 외에도 외부 환경에서도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에 놓여 있다.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 운영사로서 가맹점 관련 대출 구조를 둘러싼 법적 쟁점 등 변수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2025년 11월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명륜당 이종근 대표 등을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시중은행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이 특수관계 대부업체 12곳을 거쳐 가맹점주들에게 연 12~15% 금리로 대출된 구조가 문제가 된 것이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올해 1월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명륜당의 부당대출 사례를 직접 언급하며, “외부 지적 사항 개선을 위해 올해 만기 도래하는 대출금 전액 상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산업은행은 명륜당의 단기차입금의 약 70%인 650억 원을 쥐고 있는 최대 채권자이다.
명륜당 측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맹점주 대상 대부업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른 창업 지원 성격이며 오너 일가의 이익 귀속은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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