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차남 역할 분담 속 대한전선 위상 변화 관심
[HBN뉴스 = 이동훈 기자] 호반그룹 계열사인 대한전선이 최대주주인 호반산업과의 해저케이블 공장 공사 규모를 축소했다. 이번 조정은 단순 계약 조건 변동이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김대헌 사장의 이사회 재선임과 김민성 부사장이 이끄는 호반산업의 역할이 맞물린 시점이라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동일인 등 출자 계열회사와의 상품·용역 거래 금액을 변경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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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전선 '윈드 유럽 2026' 전시 부스. 본 기사 내용과 관계 없다. [사진=대한전선] |
이번 공시에 따르면 대한전선이 호반산업과 진행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 신축공사 관련 거래금액은 기존 102억3200만 원에서 74억3700만 원으로 감소했다. 감소율은 2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12월 해당 거래를 최초 공시한 바 있으며, 이번 정정 공시는 올해 1분기 기준 거래 조건 변동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조정은 단일 공사 범위 변경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지만, 시점상 그룹 차원의 투자 확대 및 계열사 간 협업 흐름과 맞물려 주목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재계에서는 호반그룹이 김상열 창업주의 장남 김대헌 사장을 중심으로 건설 부문을, 차남 김민성 부사장을 중심으로 호반산업을 통한 제조·투자 부문을 맡는 방식으로 역할 분담과 승계 구도를 정리해 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 역시 호반산업 축에 속한 핵심 자산으로 인식돼 왔다.
이와 함께 대한전선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김대헌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했다. 김대헌 사장은 기획총괄 사장으로 그룹 내 투자와 전략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재계 안팎에서는 차기 경영 승계 축으로 언급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현재 호반산업이 약 40%대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호반산업은 호반그룹 내 제조·투자 부문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로, 창업주 차남인 김민성 부사장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회사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사 금액 조정을 두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개별 계약 조건 변경”이라는 해석이 우세한 가운데, 그룹 차원의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나타난 변화라는 점에서 시점상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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